굿손, 로스트인홍콩 등 푸드 IP 기반 프랜차이즈 브랜드 오픈
2030세대 홀린 성공 방정식 ‘힙(Hip)’...“맛집 느낌 그대로 살린” 푸드 IP 경쟁

푸드 IP는 음식과 관련하여 메뉴 개발에 대한 기술, 노하우, 상표, 디자인 등을 바탕으로 이를 상품화할 수 있는 총체적인 권리를 의미한다. 최근에는 셰프, 레스토랑이 보유하고 있는 디자인, 상표 등 고유의 브랜드 가치까지 푸드 IP의 개념에 포함시키며 적용 가능한 사업 범위가 갈수록 확대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푸드 IP는 긴 대기열 등으로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든 유명 맛집에서 느낄 수 있는 맛과 경험을 구현한다는 점에서, ‘남들보다 먼저’ 또는 ‘남들과는 다름’을 추구하는 MZ세대의 관심을 사로잡는데 주효하게 작용한다. 협업 형태도 브랜드 입점부터 팝업스토어 운영, 프랜차이즈화, 제품 출시 등 업종별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캐비아 프랜차이즈(KAVIAR F)는 ‘효뜨’의 남준영 셰프, 한남동 맛집 ‘한남소관’과 협업하여 베트남 요리 전문점 ‘굿손’과 홍콩식 요리의 정수를 선보이는 ‘로스트인홍콩’ 등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선보였다.
지역을 대표하는 미슐랭급 프랜차이즈 굿손은 베트남 로컬 레시피로 만든 분짜와 껌승을 메인으로 선보이며, 인테리어나 집기 등을 현지와 동일하게 기획해 베트남 여행지에서 맛보는 듯한 요리를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2030세대에게 어필하는 노포, 이국적인 분위기 등 힙한 감성을 지닌 맛집의 푸드 IP를 활용한 협업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며, “기존과 차별화되는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러한 인기 있는 맛집들의 푸드 IP 선점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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