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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CCUS 사업 가속화 위한 국제공동연구 착수

입력 2022-11-21 18:19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현대건설의 계동사옥의 모습. (사진 = 현대건설 제공)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현대건설의 계동사옥의 모습. (사진 = 현대건설 제공)
[비욘드포스트 한장희 기자] 현대건설은 2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탄소 관련 기술 및 해외저장소 확보 프로젝트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총 28개월간 7개 민·관·학 기관과 함께 연구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국책과제명은 ‘CCUS 상용기술 고도화 및 해외저장소 확보를 위한 국제공동연구’로 탄소중립 실현에 필수적인 CCUS 관련 기술역량을 강화하고 이미 고갈된 동남아시아의 유전 및 가스전 중 국내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²)를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는 후보지 선정을 목표로 한다.

현대건설과 한국석유공사,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골든엔지니어링, 동아대학교, UTP(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산하 대학) 등 7개 민·관·학 컨소시엄이 연구에 공동 참여하며 수요기업은 한국조선해양이다.

본 컨소시엄은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나스’가 보유한 16개 고갈 유·가스전의 안전성 및 저장용량 평가, 경제성 분석 등을 통해 CO² 저장소로서의 적합성을 판단한다.

글로벌 탄소 포집·저장 시장 개방에 앞서 유망 후보지를 확보하여 CO² 해외저장소를 선점하고, 국내에서 포집한 CO²를 수송·저장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함이다.

이 과정에서 사업지 선정 기준·수송망 설계·해상 주입시설 기술 요구조건 등 사업의 표준모델을 수립해 향후 해외 탄소 포집·저장 사업에 실제 적용할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또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구축한 글로벌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국가 탄소 포집·저장 추진 정책에 반영 가능한 제언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국내 CO² 포집부터 수송망 및 수·출입 허브터미널, 주입시설 설계까지 탄소 포집·저장 전 주기에 걸친 사업모델 개발과 경제적 타당성 분석을 담당한다.

이번 연구를 토대로 국내외 해상 CO² 지중 저장시설 프로젝트의 시공 및 운영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정확한 사업비용을 산출하고 핵심 설계기술을 확보함으로써 FEED(기본설계)에서 EPC(Engineering·설계 Procurement·조달 Construction·시공)까지 분야 전체를 아우르는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CCUS 상용기술 고도화 및 해외저장소 확보를 위한 국제공동연구 프로젝트’는 동남아시아를 포함해 북미지역 및 호주, 네덜란드 등 여러 산유국 현장에서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네덜란드의 고갈 가스전을 활용한 ‘CCS(탄소 포집·저장) 최적 저장 설계 및 설비 변환 기술’ 연구에도 참여하며 기술 선도국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대용량 CO² 포집이 가능한 습식 포집 설비를 설계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책과제 주관사로 ‘블루수소 생산 위한 CO² 포집·액화·활용기술 개발’을 수행하는 등 CCUS 전 밸류체인에 걸친 연구로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해외 탄소 포집·저장 사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와 설계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탄소 포집·저장 사업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신규 에너지 전환 사업에 적극적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탄소중립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jhyk77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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