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이노텍은 지난해 4분기 매출 6조5477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0.4% 급감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21.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1.8% 감소했다.
연간 기준으로 LG이노텍은 지난해 연간 매출 19조5894억원, 영업이익 1조2718억원을 기록하며 4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1.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0.6% 증가에 그쳤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카메라·3D센싱모듈 등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사업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고, 반도체 기판 등을 공급하는 기판소재사업과 전기차 및 자율주행 부품을 판매하는 전장부품사업이 매출 확대를 뒷받침하며 외형이 크게 성장했다.
반면 하반기부터 중국의 봉쇄 조치로 생산 차질을 빚고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TV·PC·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수요가 부진하자 수익성이 악화했다. 원·달러 환율의 하락 등의 악재도 겹쳤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8%, 전분기 대비 10% 감소한 39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방산업인 TV·PC·스마트폰 등 IT수요 부진과 연말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5조63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7% 늘었다. 스마트폰용 멀티플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45%,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421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기차용 파워와 조향용 모터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해 6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LG이노텍은 “제품·고객 구조의 정예화,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강화, 플랫폼 모델(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하는 범용성 제품)중심의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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