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 개최

삼성전자는 15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의안 상정에 앞서 DX 부문장 한종희 부회장, DS 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이정배 사장이 사업부문별 경영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주주총회 현장과 온라인 중계 시청에 참여한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이정배 사장은 DS 사업부문에 대해 급격한 금리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국가간 반도체 패권경쟁 심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D램, 낸드, OLED 제품 시장점유율 1위로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메모리는 30년간 1위 업체로서 사업 경쟁우위를 지속 유지하며 4세대 10나노급 D램 비중 확대, 7세대 V낸드 사업화 개시 등 차세대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며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 사장은 파운드리와 관련해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고객 수주를 지속 확대해 가고 있고 응용처 다변화,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글로벌 고객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GAA(Gate-All-Around) 공정을 양산하며 기술 리더십을 선점했고, 선단 공급 능력을 확대하며 건실한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스템 LSI는 고객 다변화, 제품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바탕으로 SoC와 DDI(Display Driver IC) 분야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세계 최초 2억 화소를 출시하는 등 센서 분야 제품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또 디스플레이는 QD 디스플레이의 성능 우위를 바탕으로 TV와 모니터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대형 디스플레이의 핵심기술 차별화를 이뤘다고 이 사장은 소개했다.
이 사장은 올해 사업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사장은 올해도 글로벌 불안 요인 지속으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며, △실물경제 둔화에 따른 IT 수요 부진 본격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으로 인한 반도체 수요 감소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올해 전망이 어둡지만 삼성전자 DS 부문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사업 부문별 특성에 맞게 전략을 수립해 지속적으로 반도체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이 사장은 말했다.
이를 위해 메모리는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차세대 공정에 대한 기술 격차 확대를 더욱 견고히 할 예정이다.
또 AI, 자율주행차 등 신규 응용처와 데이터센터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솔루션을 제공해 메모리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타 메모리 업체와 차별화를 추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어려운 시황 속에서도 차세대 기술 경쟁력 강화와 생산성 확보를 위한 필수 R&D 투자는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고객 서비스 중심 사고를 바탕으로 기술 경쟁력 확보를 통해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높여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에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인 GAA 공정의 안정화를 통해 선단 공정 기술 리더십을 이어가는 한편, 시장 예측력 강화와 고객향 제품 확대로 고객과의 동반 성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시스템 LSI는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한 신규 사업모델 기반을 구축하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내실 있는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SoC는 미주 대형 거래선과 오토향 SoC 지속 개발로 신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미지센서는 에코 시스템 협력과 설계 역량을 강화해 센서 일류화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디스플레이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기능 성능 차별화를 유지해 지속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계획이다.
IT, 게이밍, 오토모티브와 같은 OLED 디스플레이 응용처를 다변화해 사업 다각화와 프리미엄 시장의 리더십을 더욱 견고히 할 예정이다.
특히, 향후 본격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AR/VR 시장에서도 기술개발과 전후방 SCM(공급망관리) 구축을 완성해 디스플레이 산업 리더십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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