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아벨은 MBC 수요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에서 한해나(박규영 분)의 언니인 한유나 역을 맡아 신스틸러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된 ‘오늘도 사랑스럽개’에서는 과거의 일로 괴로워하는 유나의 모습이 그려졌다.
저주를 풀기까지 일주일 밖에 안 남은 시간에 초조해진 유나는 해나에게 진서원(차은우 분)과 얼른 얘기를 해보라고 재촉했다. 무섭다는 해나에게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고 믿는 수 밖에 없다며 위로했지만 과거 남친을 믿었다가 뒤통수를 맞은 유나의 얘기를 꺼낸 해나에게 그 사람을 믿은 거 자체는 후회 안 한다며 빨리 이야기하라고 권했다.
안타깝게도 갑자기 연락해온 강은환(김민석 분)의 협박에 계획은 틀어졌다. 유나는 자신이 해결해주겠다고 하거나 협박에 무너진 해나를 안아주는 등 언니답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다. 그러나 전 남친이 몰래 찍은 영상으로 해나를 협박했다는 사실에 유나는 망연자실한 채 가족들 앞에서 미안하다고 말해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해나는 은환이 서원을 찾아갈까 걱정했지만, 유나는 해나 자신만 걱정하라고 동생을 위한 마음을 드러냈다. 계속해서 울며 자신을 탓하는 유나를 보며 해나는 자신도 미안하다고 위로하는 등 서로를 위하는 애틋한 자매애로 보는 이의 눈물을 자아내게 했다..
그 동안 유쾌한 매력으로 극의 활기를 불어넣었던 류아벨은 자신의 과거로 인해 동생이 겪는 고초가 더해졌다는 사실에 무너져 내린 심경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담아내며 시청자를 울컥하게 했다. 끝까지 자신의 발목을 잡는 전 남친에 대한 배신감과 동생에 대한 미안함이 섞인 복합적인 심경을 류아벨은 세밀한 연기 완급 조절로 디테일하게 표현해내 코믹한 에피소드부터 깊은 감정선까지 소화하는 진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과시했다.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매주 수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