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최근 편의점 CU에서 금(金)테크 열풍이 불고 있다. CU가 지난 4월 판매한 카드형 골드 상품이 큰 인기를 끌며 약 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1g 상품은 이틀 만에 완판되었고, 1.87g 상품은 보름 만에 매진되었다.

이에 따라 CU는 이달 3일부터 다양한 금 상품을 온·오프라인에서 2차로 판매한다. 이번에 판매되는 금 상품은 총 11종으로, 도깨비 카드형 골드 4종, 용의 해 카드형 골드 3종, 문화유산 카드형 골드 3종, 네잎클로버 펜던트 메달 1종이다.

CU의 카드형 골드는 한국조폐공사에서 제조 및 보증하는 순도 99.9%의 금으로, 보증서와 고급 케이스가 함께 제공된다. 구매는 CU의 커머스 앱 포켓CU와 전국 오프라인 점포에서 가능하며, 프리페이드 방식으로 고객이 지정한 주소로 배송된다.

금 상품 구매자는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30대가 41.6%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36.5%, 50대가 15.3%, 20대가 6.6%를 차지했다. 이는 최근 불안정한 경제 상황 속에서 실물 자산의 가치가 높아지고, 금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 유성환 책임은 “최근 금테크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자 편의점에서도 MZ세대를 중심으로 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눈에 뜨게 증가했다”며 “CU는 앞으로도 소액 투자가 가능한 다양한 금 상품들을 선보여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편의점의 기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CU는 금 상품에 대한 수요를 면밀히 분석해 하반기 중 주문형 키오스크를 도입할 계획이다.

ahae@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