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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30 14:16  |  산업

애스턴마틴, SUV계 슈퍼카의 새로운 플래그십 ‘DBX S’ 공개

애스턴마틴이 새로운 DBX 플래그십 모델 ‘DBX S’의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애스터마틴
애스턴마틴이 새로운 DBX 플래그십 모델 ‘DBX S’의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애스터마틴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애스턴마틴이 새로운 DBX 플래그십 모델 ‘DBX S’의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DBX S는 DBX707의 역동적인 매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슈퍼카 발할라(Valhalla)에서 직접 계승한 기술로 엔진 성능을 한층 끌어올렸다. 더 강력한 출력과 경량화된 차체, 그리고 한층 대담해진 디자인을 통해 가장 몰입감 있고 즉각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하며, 외관과 인테리어 곳곳에 적용된 다양한 업그레이드는 DBX S의 독보적인 존재감과 차별화된 개성을 완성했다.

DBX S는 기존 모델의 고성능 버전에 ‘S’라는 이니셜을 사용해 온 애스턴마틴의 오랜 전통을 잇는 모델이다. 양산형 S 모델의 시작은 2004년 파리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뱅퀴시 S(Vanquish S)였다. DBX S는 더욱 강력한 출력과 경량화를 자랑하는 고성능 파생 모델이 여전히 애스턴마틴의 핵심 생산 전략의 일부임을 나타내며, 애스턴마틴의 고성능 모델 계보를 이어간다.

아드리안 홀마크(Adrian Hallmark) 애스턴마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년간 애스턴마틴은 차세대 스포츠카의 핵심 라인업은 물론 새로운 DBX 모델을 선보이고 완전히 새롭게 자체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애스턴마틴은 동급 최고 수준의 성능, 울트라 럭셔리 디자인, 그리고 혁신이라는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각 핵심 모델 내에서 제품의 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DBX S의 출시는 가장 짜릿하고 매력적이며 아름다운 자동차를 만들어내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다시 한번 명확히 보여주는 동시에 DBX는 물론 애스턴마틴 브랜드 전반에 대한 미래 비전을 선언하는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DBX S의 중심에는 애스턴마틴 고성능 4.0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탑재됐다. 직경이 더 커진 컴프레셔 휠과 다양한 내부 개선 사항을 비롯한 곧 출시될 슈퍼카 발할라(Valhalla)에서 직접 이전된 터보 기술을 적용해 기존 대비 출력이 20마력 상승한 727마력을 발휘한다. 이를 통해 고회전 구간에서의 반응성과 추진력이 한층 향상돼, 더욱 인상 깊은 DBX S만의 주행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런 성능 향상의 결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0-62mph)까지 가속 시간은 단 3.3초에 불과하며, 시속 200km까지 가속 시간도 0.3초 단축됐다. 최고 속도는 기존과 동일하게 시속 193마일(약 310km/h)로 여전히 강력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강력한 성능은 물론 운전자가 느끼는 감각적 만족감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배기 시스템도 새롭게 개선했다. 이번에 적용된 개선형 배기 시스템은 폭발적인 V8 엔진의 자연스러운 사운드에 더욱 강렬한 캐릭터를 더해주며 터보 업그레이드로 가능해진 퍼포먼스의 잠재력을 청각적으로도 최대한 이끌어낸다.

DBX707과 마찬가지로 DBX S 역시 전륜과 후륜 간 구동력을 상황에 따라 가변적으로 배분한다. 토크컨버타 없이도 강력한 정지 상태 출발 성능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9단 습식 클러치 변속기를 적용해 최대 토크의 50%를 전륜에, 최대 100%를 후륜에 단독으로 전달할 수 있다. DBX S의 변속기는 보다 강렬한 드라이빙을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추가 개선 사항을 적용했다. 변속 상승 시점은 확장된 엔진 회전 영역을 반영해 재조정됐으며 스포츠(Sport) 및 스포츠 플러스(Sport+) 모드에서 자동 주행 시 다운시프트 반응은 더욱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세팅됐다.

출력 향상과 더불어 DBX S는 단순한 공차 중량을 줄이는 것을 넘어, 지능적이고 선택적인 경량화를 실현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무게 감소를 넘어 성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로 작용한다. 대표적인 예는 옵션 사양으로 제공되는 싱글 위브 패턴으로 제작된 카본 파이버 루프다. 3㎡에 달하는 이 루프는 지금까지 애스턴마틴 차량에 적용된 카본 소재 중 최대 면적을 자랑한다. 카본 루프 적용 시, 루프 레일이 함께 제거돼 총 18kg 감량이 가능하며 차량의 가장 높은 지점에서 경량화가 이뤄지기 때문에 무게 중심을 효과적으로 낮춰 주행 안정성과 민첩성을 극대화한다.

SUV 제품군 최초로 마그네슘 휠 옵션이 제공된다. 마그네슘은 매우 견고하면서도 탁월한 경량 특성을 지닌 소재로 강철보다 약 75% 가볍고 티타늄의 절반, 알루미늄보다도 약 3분의 1 수준으로 가볍다. 23인치 마그네슘 휠 옵션을 선택할 경우 언스프렁 매스의 무게를 총 19kg 줄일 수 있으며, 이는 승차감, 조향 정밀도 및 핸들링 감각 향상은 물론 조향 입력에 대한 반응 속도까지 크게 향상되게 만든다. DBX S에는 23인치 단조 알루미늄 휠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된다.

마그네슘 휠을 선택할 경우 루프 레일이 함께 제거돼 추가적인 중량 절감이 가능하다. 여기에 고객은 약 5만6000개 이상의 정교한 절개 패턴이 적용된 초경량 폴리카보네이트 벌집 구조 그릴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모두 차량의 무게 중심을 뒤쪽으로 이동시켜 핸들링과 구동력 향상에 기여한다.

DBX S의 조향비는 기존보다 약 4% 빨라졌다. 변화의 폭이 크지 않지만 체감상 민첩성과 반응성이 확연히 향상돼 차량의 전반적인 주행 감각을 더욱 스포티하고 직관적으로 만들어주면서도 핸들링 안정감은 그대로 유지된다. 또한 최소 회전 반경도 기존보다 약 0.5미터 줄어든 12.0미터로 개선돼 도심 주행 시 기동성과 편의성이 더욱 향상됐다.

서스펜션 부분은 지난해 도입된 서스펜션 업그레이드 전반이 그대로 적용됐다. 에어 스프링과 전자식 댐퍼 모두가 재조정돼 순간적인 하중 이동을 줄이고 이를 통해 기본적인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 모두를 향상시켰다. 고속 코너링 상황에서도 표준 사양으로 적용된 전자식 롤 컨트롤 시스템 덕분에 차체 롤 각도는 최대 1.5도 이하로 억제된다. 이는 차량이 자연스럽게 코너를 타는 듯한 느낌은 유지하면서도 일부 전용 2인승 스포츠카보다도 차체가 더 평평하게 유지되는 수준이다. 주행 모드에 따라 스프링 강성이 조절되며 코너링 중에는 롤 강성 밸런스가 능동적으로 변해 접지력과 조향 반응성을 극대화한다. 브레이크는 네 바퀴 모두에 카본 세라믹 디스크가 적용되며, 전륜 420mm, 후륜 390mm의 압도적인 제동력은 거의 소진되지 않는 수준의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애스턴마틴 디자인팀은 DBX S를 보는 누구라도 이 모델이 가장 스포티하고, 역동적이며, 매혹적인 울트라 럭셔리 SUV임을 단번에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전면부에서 DBX S는 블랙 컬러의 수직 베인 그릴을 통해 강렬한 첫인상을 전달하며 도로 위 존재감을 즉각적으로 드러낸다. 옵션 사양으로 제공되는 벌집 구조의 경량 폴리카보네이트 그릴은 DBS 770 얼티밋(DBS 770 Ultimate)에서 영감을 받은 요소로 시각적 역동성을 한층 더 강조한다. 여기에 새롭게 적용된 프론트 스플리터와 리어 디퓨저, 그리고 독창적인 랩어라운드형 주간주행등(Daytime Running Light, DRL) 디자인이 어우러져 시각적 임팩트를 완성한다.

측면에서 바라본 DBX S는 위로 치켜올라간 형태의 에어 스플리터가 통합된 새 사이드 실(Sill)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는 스타일 뿐만 아니라 기능성까지 고려하는 애스턴마틴 특유의 디자인 철학을 담아 차량 측면을 따라 흐르는 공기 흐름을 효율적으로 유도하고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카본 파이버 소재는 사이드 미러, 사이드 스트레이크, 하단 도어 실 등에 옵션으로 적용할 수 있으며, 전면 펜더에는 ‘S’ 시그니처 배지가 이 차량의 진정한 정체성을 상징하듯 새겨져 있다. 이 배지는 전통적인 애스턴마틴 윙 엠블럼처럼 단단한 금속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레드 컬러로 채워진 ‘S’는 과거 V12 밴티지 S와 라피드 S에도 적용되었던 디테일을 계승한다. 배지 테두리는 고객이 선택한 밝은 크롬 또는 다크 크롬 마감의 애스턴마틴 윙 배지와 컬러가 조화를 이루도록 동일하게 도금 처리된다.

신형 플래그십 모델 DBX S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후면부 디자인이다. 특히 새롭게 적용된 수직 배열의 쿼드 배기구는 유광 또는 무광 마감 중 선택 가능하며, V8 엔진의 강렬한 사운드를 최대치로 이끌어내는 시각적·청각적 포인트로 작용한다. 리어 범퍼와 디퓨저는 완전히 새롭게 재설계됐으며 사이드 실과 리어 윙을 함께 카본 파이버 소재로 지정할 경우 차량 전체 중량을 추가로 7kg까지 경량화할 수 있다. 또한 DBX S는 새로운 하부 리버리 디자인을 선보인다. 이 리버리는 로쏘 코르사 레드(Rosso Corsa Red), 트로피 실버(Trophy Silver), 포디움 그린(Podium Green)의 세 가지 컬러 중 선택 가능하며, 전면 스플리터부터 디퓨저, 사이드 실을 거쳐 리어 쿼드 배기구까지 이어지는 라인을 따라 도장돼 DBX S의 공격적이고 스포티한 실루엣을 강조한다.

DBX S의 실내는 이 모델만의 ‘S’ 전용 테마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시트에 기본 적용된 독창적인 헤링본 패턴 디자인이다. 카본 루프 옵션을 선택할 경우 천장(헤드라이닝)까지 자연스럽게 확장돼 통일된 디자인 감각을 완성한다. 이 헤링본 라인은 시트 상단으로 갈수록 점점 넓어지는 형태를 띠며 이는 마치 속도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듯한 인상을 전달해 애스턴마틴 SUV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모델에 걸맞은 인테리어 감성을 완성한다.

DBX S는 기본 사양으로 경량 스포츠 소재인 알칸타라(Alcantara) 마감이 적용되며 시트, 헤드라이너, 센터 콘솔, 하단 인스트루먼트 패널 및 상단 트림 등 차량 곳곳에 널리 사용된다. 마모가 잦은 시트 볼스터(Seat Bolster) 부위에는 알칸타라와 세미 애닐린 가죽이 자연스럽게 혼합 적용돼 내구성과 고급스러움을 모두 만족시킨다. 보다 고급스러운 감성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실내 전체를 세미 애닐린 가죽으로 마감하는 선택 사양도 제공된다. 또한 실내에서 ‘S’ 모델 아이덴티티를 더욱 부각시키고 싶다면 레드 컬러의 시트벨트 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

시트에는 ‘S’ 로고가 자수로 새겨져 있으며 헤드레스트에는 애스턴마틴 윙 로고가 압인과 음각을 결합한 업계 최초의 기법으로 각인돼 있다. 1.5톤의 압력과 고온을 활용해 가죽 표면에 서브 밀리미터 단위까지 정교하게 조각된 이 윙 엠블럼은 디자인과 기술력이 결합된 예술적 디테일을 구현한다. 또한 ‘S’ 로고는 트레드 플레이트와 엔진 플라크에도 새겨져 있어, 실내 전반에 걸쳐 DBX S만의 정체성을 완성한다.

DBX S는 최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함께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실내 아키텍처를 통해 진화한 모습을 선보인다. 애스턴마틴이 자체 개발한 이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정교하게 설계된 디자인과 럭셔리한 감성, 그리고 강력한 커넥티드 카 패키지를 결합해 실내 공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DBX S에는 기본 사양으로 애스턴마틴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된다. 이 시스템은 800W 출력과 총 14개의 스피커, 그리고 퀀텀로직(QuantumLogic®) 서라운드 사운드 프로세싱 기술이 적용된 서라운드 모드를 통해 몰입감 넘치는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 진정한 오디오 애호가라면 애스턴마틴의 오디오 파트너인 바워스앤윌킨스(Bowers & Wilkins)와 공동 개발한 선택 사양 오디오 시스템에 더욱 주목할 만하다. DBX S의 실내 형태와 체적에 맞춰 음향적으로 정밀하게 튜닝된 이 시스템은 바워스앤월킨스의 세계적 명성의 하이엔드 스피커 기술과 혁신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알루미늄 더블 돔 트위터와 컨티뉴엄(Continuum®) 미드레인지 스피커를 탑재한 이 23개 스피커 구성, 듀얼 앰프 기반의 1600W 서라운드 시스템은 탁월한 밸런스와 정확한 사운드를 구현한다. 또한 전용 3D 헤드라이너 스피커, 베이스 유닛, 강력한 서브우퍼가 DBX S의 성능을 반영하듯 강렬하고 다이내믹한 사운드 경험을 완성한다.

‘S’는 오랜 시간 애스턴마틴과 깊은 연관을 맺어온 상징적인 이니셜이다. DBX S는 더 가볍고 더 강력한 고성능 모델이 여전히 브랜드 역사에서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으며, 앞으로도 브랜드의 핵심 스토리로 이어질 것임을 분명히 보여준다. DBX S는 현재 주문 가능하며, 고객 인도는 2025년 3분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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