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후원을 넘어선 축구 메세나… ‘사람 중심’ 철학 재확인
HR그룹, K4리그 노원유나이티드·파주시민축구단 후원 이어 기장도 지원
유상수 감독의 하이루트FC, 3명 연속 상위 리그 진출 ‘프로의 징검다리’ 입증
HR레포츠 김승진 대표 “스포츠로 사회적 가치 실현 이어갈 것”

이번 협약은 축구를 매개로 지역사회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HR그룹의 ‘사람 중심’ 경영 철학을 반영한 행보다. 유망 선수 발굴과 지속 가능한 축구 생태계 조성을 위한 양측의 협력도 기대된다. 특히 하이루트FC 주장 출신 공호원 선수가 기장군민축구단 초대 주장으로 합류하며 상징성을 더했다.

하이루트FC는 은퇴나 부상, 방황 등으로 잠시 멈춰섰던 선수들에게 제2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창단된 성인 독립구단으로, 2026년 K4리그 진출을 공식 선언한 상태다.
유상수 감독이 이끄는 하이루트FC는 창단 4개월 만에 공호원, 엄하은, 박효민 선수 등 총 3명의 선수를 K4리그 구단에 진출시키는 성과를 거두며 성인 선수 육성의 새로운 요람으로 자리잡고 있다.
기장군민축구단 최진한 감독은 “HR그룹은 지금껏 꿈을 포기하지 않은 청년들, 그리고 축구의 변방에서 묵묵히 땀 흘려온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온 기업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 진정성을 가진 회사와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여정을 함께 시작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HR레포츠 김승진 대표는 “HR그룹은 단순한 스폰서가 아니라, 스포츠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함께 고민하는 파트너”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축구 발전과 선수들의 미래 설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HR그룹은 이번 기장군민축구단 후원 이전에도 K4리그 파주시민축구단과 노원유나이티드FC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 바 있다. 이러한 일관된 지원은 HR그룹이 물류 산업을 넘어 스포츠 생태계 전반으로 확장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사회공헌형 스포츠 메세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HR그룹은 쿠팡CLS 택배 부문의 최대 협력사로 성장해온 기반 위에, 자회사 HR레포츠를 통해 유소년부터 성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축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유소년 축구클럽인 HR풋볼클럽과 파주 기반의 HR축구센터(U-12~U-18)를 통해 미래 축구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있으며, 하이루트FC를 통해 성인 독립리그 선수들의 성장과 재도약까지 포괄하는 ‘축구 수직 통합 육성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HR그룹은 ‘사람과 사회를 잇는 물류기업’을 넘어, ‘사람과 꿈을 잇는 스포츠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적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