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탁 성금으로 마련된 임시주택·농기계·생필품 등 42억 원 상당 이재민에 전달

안동시 경상북도청에는 30일,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권영규 적십자사 서울지사 회장, 김재왕 적십자사 경북지사 회장 등 관계자들이 모여 서울시의 산불피해 구호성금으로 마련된 이재민 지원 물품을 최종 점검했다.
주요 지원 내역은 △안동시·의성군·청송군 48개 동의 임시주택, △농업용 굴삭기, 트랙터 등 농기계 65대, △담요, 운동복, 일용품 세트 등 일상용품 44,800점이 포함됐으며 총 42억 원 상당이다.
앞서 서울시는 산불발생 직후인 3월 24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를 통해 5억원의 재난구호기금을 긴급 지원하였으며, 같은 달 28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안동을 찾아 이재민을 위로하면서 “의회와 긴밀하게 협의해 필요한 지원이 더욱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4월 3일 시의회 의결을 거쳐 추가로 40억 원을 적십자사에 기탁했다. 이번 물품 지원 후 남은 기부금은 경상북도 및 경상남도 이재민에 지원될 예정이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예기치 못한 산불로 터전을 잃은 이재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서울시의 지원이 이재민 여러분이 일상으로 온전히 돌아가는 데 작은 도움이나마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경북의 아픔이 곧 서울의 아픔이라는 마음으로 피해 회복에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영규 적십자사 서울지사 회장은 “서울시에서는 본청, 사업소, 소방, 시의회 등 전 부서 공직자가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도 전달해 주신 바 있다”며, “전달드린 물품과 장비가 잘 활용되어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분들이 용기를 되찾고 하루빨리 안전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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