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YMTC CXMT 등 반도체 테크 기업들 주 대상될 듯...미-중 갈등 재점화 우려

미-중 협상이 삐그덕거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중국의 보조금 정책까지 건드릴 경우 미-중 관계가 다시 악화될 우려가 커졌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들을 인용, 트럼프 행정부가 국영 테크기업들이 중국정부로부터 받는 보조금에 대해 규제를 가하는 조치를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특히 이미 미국의 규제 대상인 화웨이를 비롯해 양츠메모리테크놀로지(YMTC) 같은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타깃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마련중인 보조금 규칙은 정부 지분이 50%이상인 테크 기업들이 주 대상으로 다음달에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 상무부는 그동안 미국의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도 제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이 무역 및 관세 관련 합의를 전면 위반했다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중국이 관세관련 합의를 위반했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장중 5%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3% 가까이 하락하는 등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곧 시진핑 주석과 통화하게 될 것으로 본다"라며 "우리가 이 문제를 잘 풀어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