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logo

ad

HOME  >  금융·증권

이뮨온시아, 12조 시장 아스트라제네카 '릴베고스토믹' 넘는다…직접적 암세포 사멸 능력 확인

구성훈 기자 증권팀

입력 2025-06-02 09:16

이뮨온시아, 12조 시장 아스트라제네카 '릴베고스토믹' 넘는다…직접적 암세포 사멸 능력 확인
[비욘드포스트 증권팀 구성훈 기자] 면역항암제 전문 기업 이뮨온시아가 개발 중인 이중항체(IMC-202, YH41723)가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IMC-202는 PD-L1과 TIGIT을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항체로, 차세대 면역관문억제제 분야의 핵심 후보물질로 평가받고 있다. 대장암을 포함한 고형암 중 미충족 수요가 큰 적응증을 대상으로 하며, 면역 회피를 유도하는 암세포의 방어기전을 복합적으로 차단함으로써 강력한 항종양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기전을 가진다.

이 후보물질은 PD-L1과 결합해 PD-1/PD-L1 축을 차단함으로써 T세포의 활성화를 유도하고, 동시에 TIGIT을 통해 NK세포의 선천면역 작용까지 활성화하는 등 T세포 및 NK세포를 모두 자극하는 복합 면역기전을 지닌다. 또한 IgG1 타입의 완전 인간 항체로 항체의존세포독성(ADCC) 기능까지 보유, 면역세포 유도와 더불어 직접적인 암세포 사멸 능력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다.

IMC-202는 2023년 5월 비임상 후보물질로 확정된 후 같은 해 12월 세포주 개발에 착수했으며, 2024년 5월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간이 독성시험에서도 안전성을 확인했다. 2025년 1월에는 마스터세포은행(MCB)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뮨온시아는 비임상 및 초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기술이전(License-Out)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경쟁 제품으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릴베고스토믹(Rilvegostomig)'이 임상 3상 단계(담도암)와 임상 1상(비소세포폐암)에서 가장 앞서 있으며,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와 아제너스가 공동개발 중인 AGEN-1777, 이노반트의 IBI-321 등이 있다. 그러나 IMC-202는 T세포 인게이저 및 NK/T 이중활성이라는 독창적 기전과 더불어 완전 인간 항체 기반이라는 강점을 통해 경쟁 제품을 상회하는 효능 가능성이 기대된다.

해당 이중항체는 최근 AACR 2024(미국암연구학회)에서 "YH41723 (IMC-202), a Novel TIGITxPD-L1 bispecific antibody, leads to potent anti-tumor immunity through T cell engagement and T/NK cell activation"라는 제목으로 연구성과가 발표되어 학계와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이중항체 시장은 루츠 애널리시스와 메디컬 옵저버 보도에 따르면 2030년까지 약 90억 달러(약 12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연평균 성장률은 34%에 달한다. 이뮨온시아는 향후 기술이전과 임상 진입을 통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이중항체 항암제 시장의 새로운 리더로 도약할 계획이다.

구성훈 기자 / 증권팀 news@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