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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기 힘든 요통과 방사통 야기하는 척추분리증, 수술 고려 시점은?

입력 2025-08-27 15:05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전병호 병원장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전병호 병원장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척추뼈의 뒷부분인 후궁이 분리되거나 금이 가는 척추분리증은 청소년기 격렬한 운동 및 선천적 요인, 성인기 퇴행성 변화 등으로 발생하는 척추 질환이다. 질환이 진행되면 만성 요통은 물론 다리 통증과 보행 장애를 유발하고 심한 경우 척추 전방 전위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조기 진단 및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문제는 초기 척추분리증 환자 중 일부는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거나 경미한 허리 통증으로 인해 대수롭지 않게여겨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점이다. 그러나 병이 악화될 경우 허리 통증이 심해지고 엉덩이와다리까지 저리거나 당기는 방사통, 그리고 보행 시 불편함이 동반되어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척추분리증 치료는 초기 단계에서 약물 치료, 물리 치료, 주사 치료 등 비수술적 보존 치료를 통해 통증 완화 및 염증 조절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러한 보존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 호전이 없거나, 신경 압박으로 인한 하지 마비, 근력 약화, 대소변 장애 등 심각한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면 수술적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수술적 치료의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척추유합술이 시행된다. 해당 수술은나사못과 금속 기구를 사용하여 분리된 척추뼈를 고정한 뒤, 뼈 이식을 통해 견고하게 유합시키는 방식이다. 과거 넓은 절개 범위로 인해 회복 기간이 길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최소침습 수술 기법을 통해 출혈을 최소화하고 회복 기간을 단축시키고 있다.

김포가자연세병원 전병호 병원장은 "척추유합술은 단순 골절부위 유합이 아닌, 신경 압박을 해소하여 환자의 고통을 경감하고 정상적인 일상으로의 복귀를 돕는 근본적인치료"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병원장은 "환자의 연령, 증상 정도, 뼈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불안정한 척추를 안정화 시키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척추유합술 후에는 체계적인 재활 과정이 필수적이다. 척추뼈가 고정된후에도 주변 근육과 인대가 충분히 강화되지 않으면 통증이 재발하거나 기능 회복이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직후 안정적인 보행 훈련부터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근육을 강화하는 재활 프로그램을 꾸준히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병호 병원장은 "수술 후 재활 과정은 성공적인 치료 결과를좌우하는 핵심 단계"라며, "통상 수개월에걸친 체계적인 재활을 통해 대부분 일상생활 복귀는 물론 직업 활동이나 운동 복귀도 가능하다"고강조했다. 이어 "따라서 척추분리증 수술 후에는무리한 활동을 지양하고 생활 습관 개선과 꾸준한 재활 치료 참여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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