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의 인문학’ 사업은 서울시의 교육복지 사업으로, 자활을 준비하는 시설 노숙인, 쪽방촌 거주민, 공공근로자 등 사회적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주관 대학이 제공하는 인문·체험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사업은 참가자들의 심리적 회복과 자존감 증진, 공동체 경험을 통한 사회 복귀 의지 고취를 목표로, 대학교육의 공공성과 지역사회 연대 실천을 강화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숭실대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사업을 수행했다. 올해는 ‘숭실 마음돌봄 학교’라는 기획으로 매주 수요일 약 10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작년에 이어 본 사업의 책임자를 맡은 장경남 부총장은 “‘숭실 마음돌봄 학교’는 본교 건학이념인 ‘진리와 봉사’를 실천한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자, 함께 배우고 치유하는 과정을 통해 인문학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던 교육 현장”이라며 “참가자들은 ‘젊은 시절 숭실대 학생이 된 듯한 연대감과 소속감을 느꼈다’는 소감을 전하며 프로그램의 의미를 높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대학본부와 산학협력단, 생활협동조합, 교직원 등 학내 구성원들의 협력 덕분에 원활히 추진할 수 있었다”며 “숭실대가 강남 지역의 대규모 시민교육을 주관할 수 있는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의 실무를 총괄한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박삼열 원장은 “희망의 인문학은 30여 명의 교내·외 교수진과 20명의 학부생·대학원생들이 성심껏 참여해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이번 과정을 통해 숭실 인문학의 교육 역량과 풍부한 시민강좌 경험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숭실대의 역사에 담긴 도전정신과 미래지향적 비전을 널리 알리기 위해 힘쓸 것”이라며 “앞으로도 연구원의 대외 교육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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