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질환 아동·가족 회복 지원

희망브리지가 4년째 이어오고 있는 ‘브리지스쿨’은 30대 사업가 P 씨의 기부로 시작된 50억 원 규모의 의료지원 사업이다. 중증 화상, 외상, 심뇌혈관질환을 앓는 아동에게 최대 5년간 의료비를 지원하며 현재까지 100명이 혜택을 받았다.
브리지스쿨 사업은 단순한 치료비 지원을 넘어 환아와 가족의 정서적 회복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번 희망캠프는 이러한 브리지스쿨 정서회복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1박 2일 동안 환영식, 축하공연, 가족 포토부스 촬영, 부모 힐링 프로그램, 가족 프로그램, 아동 맞춤 활동 등 다채로운 순서로 어울리며 회복의 시간을 가졌다.
캠프에 참석한 한 보호자는 “치료에 집중하며 지쳐 있었는데 가족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며 “희망브리지가 마련한 프로그램이 큰 위로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희망브리지 신훈 사무총장은 “중증 질환 치료는 아동뿐 아니라 가족 전체의 삶을 흔드는 긴 싸움이 된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서로의 마음을 단단히 붙잡고 새로운 용기를 얻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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