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장중 12만6천달러 돌파하기도...주요국 부채 증가에 안전자산 선호가 갈수록 높아져

6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금 선물가격은 이날 전거래일보다 2% 가까이 오르며 온스당 3984달러를 넘어섰다. 온스당 4000달러 돌파는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금 현물 가격은 한때 온스당 3969.91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약달러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프랑스 총리 사임에 따른 정치적 혼란, 일본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올해 말 예상 금 가격을 42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원-달러 환율 1400원 기준으로 1돈당 70만원을 옷도는 것이다.
은 현물 가격도 이날 온스당 48.72달러로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이날 오후 4시 50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거래일보다 1.9% 가까이 오른 12만4975달러를 기록중이다. 장중 2.67% 오른 12만6279.63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점차 강해지면서 옵션 시장 거래자들이 14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데 베팅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세계 주요 국가들의 부채 증가에 따른 재정적 우려가 커지면서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한 이른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가 확산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