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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웨딩· 자가 대신 전세·월세”… 결혼자금 부담 속 ‘합리적 결혼’ 트렌드 뚜렷

김신 기자

입력 2026-03-09 10:00

“노웨딩· 자가 대신 전세·월세”… 결혼자금 부담 속 ‘합리적 결혼’ 트렌드 뚜렷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결혼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 규모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미혼남녀 상당수는 결혼을 포기하기보다는 비용을 조정하거나 준비 기간을 늘리는 방식으로 결혼 계획을 이어가겠다는 인식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만 25세부터 44세까지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혼자금 준비’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평균 3억 원 이상의 결혼 비용이 필요하다고 가정했을 때 응답자의 상당수가 현실적인 대안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항목 가운데 ‘대출 활용’이 32%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어 ‘결혼식 규모나 주거 조건 조정’이 18%, ‘결혼 준비 기간 추가 확보’가 12%로 나타났다.

결혼 자체를 포기하거나 비혼을 고려하겠다는 응답은 8% 수준에 머물렀다.

결혼자금을 마련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개인 소득을 통한 저축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전체 응답자의 43%가 해당 방식을 선택했다.

이어 배우자와 공동으로 준비한다는 응답이 15%, 금융기관 대출 활용이 14%,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 지원 제도 활용이 9%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 응답자 가운데에서는 결혼자금을 두 사람이 함께 준비해야 한다는 인식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공동 마련’을 선택한 여성은 22%였으며 남성은 8%로 나타났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결혼자금 규모에 대해서는 ‘1천만 원 미만’이 24%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다음으로 ‘5천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 20%, ‘1천만 원 이상 3천만 원 미만’ 18%, ‘1억 원 이상 2억 원 미만’ 15% 순이었다.

연령별 차이도 확인됐다.

20대의 경우 ‘1천만 원 미만’ 응답이 38%로 가장 많았으며, 40대에서는 1억 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결혼 상대에게 기대하는 최소 자산 규모에 대해서는 ‘5천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이 28%로 가장 높았다.

‘1억 원 이상 2억 원 미만’은 21%, ‘3천만 원 이상 5천만 원 미만’은 20%로 조사됐다.

결혼 비용이 부담될 경우 고려할 수 있는 방식으로는 결혼식 생략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응답자의 27%가 ‘노웨딩’을 선택했다.

이어 주거 형태 조정 20%, 비수기 또는 평일 결혼식 16%, 소규모 결혼식 11% 순이었다.

40대에서는 결혼식을 생략하겠다는 응답이 35%로 나타났다.

SNS 영향에 대한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65%가 지인의 SNS 사례가 결혼자금 목표 설정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특히 20대에서 해당 비율이 71%로 가장 높았다.

듀오 결혼정보회사 관계자는 “결혼자금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도 결혼 계획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나타났다”며 “경제 여건과 가치관을 함께 고려한 결혼 준비 방식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마크로밀 엠브레인이 수행했으며 2026년 2월 13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됐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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