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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백 회수 대신 맡은 관리자들… 투네스트, 쿠팡CLS 현장 지원 프로그램 시행

김신 기자

입력 2026-03-07 11:00

프레시백 단독회수 부담 줄이고 배송 집중도 높여
관리자 직접 투입… 기사 인센티브 유지하며 실질 지원
“팀원을 인력이 아닌 동료로”… 현장 중심 운영 강화

대구5캠프에서 진행된 ‘프레시백 프리데이’ 캠페인 현장에서 (왼쪽부터) 투네스트 박석흠 과장, 최성찬 배송 기사, 정현석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투네스트 제공
대구5캠프에서 진행된 ‘프레시백 프리데이’ 캠페인 현장에서 (왼쪽부터) 투네스트 박석흠 과장, 최성찬 배송 기사, 정현석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투네스트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쿠팡CLS 공식 위탁배송 파트너사 ㈜투네스트가 배송기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현장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투네스트는 대구5캠프를 중심으로 ‘프레시백 프리데이’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배송기사들이 하루 동안 프레시백 수거 업무를 맡지 않고 배송에 집중할 수 있도록 관리자가 직접 회수 작업에 투입되는 구조로 설계됐다.

프레시백은 쿠팡 신선식품 배송에 사용되는 재사용 포장 박스로, 배송 중 함께 회수하는 방식과 별도 주소지를 방문해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가운데 별도 회수는 배송이 없는 주소지에도 방문해야 하는 특성상 기사들의 이동 시간과 피로를 늘리는 요소로 꼽혀 왔다.

특히 새벽배송 현장에서는 오전 7시 이전까지 배송을 마쳐야 하는 일정이 적용되기 때문에, 프레시백 수거까지 병행할 경우 작업 동선이 복잡해지고 업무 밀도가 높아진다는 현장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투네스트는 이러한 문제를 줄이기 위해 관리자 지원 방식의 캠페인을 도입했다. 캠페인 대상 노선에는 관리자가 직접 투입돼 프레시백을 수거했고, 회수 실적은 해당 기사 계정으로 반영되도록 해 기사들이 기존 수당과 인센티브를 유지할 수 있게 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2인 1조로 구성된 2개 팀이 담당했으며, 2일간 2주 간격으로 운영됐다. 투네스트는 이를 통해 배송기사들이 해당일에는 수거 부담 없이 배송 업무에 집중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일부 참여 기사들은 배송 종료 시간이 앞당겨졌고 업무 강도도 다소 완화됐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프레시백 회수는 건당 일정 금액의 수당이 부여되며, 배송 물량과 연계된 추가 인센티브도 적용된다. 다만 현장에서는 보상 수준과 별개로 별도 방문 회수에 따른 시간 부담과 체력 소모가 크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투네스트 관리자가 ‘프레시백 프리데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배송기사들을 대신해 프레시백을 한가득 안고 수거 작업에 나서고 있다./사진=㈜투네스트 제공
투네스트 관리자가 ‘프레시백 프리데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배송기사들을 대신해 프레시백을 한가득 안고 수거 작업에 나서고 있다./사진=㈜투네스트 제공

투네스트는 이번 운영을 계기로 프레시백 프리데이를 정기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겨울철 기준 2주 1회 이상을 기본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여름철에는 주 1회 수준으로 운영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대구 본사에서 시작한 운영 모델을 각 지사로 확대해 모든 지점에서 동일한 지원 체계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현장 운영 방식의 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회수 작업은 배송 차량 출차와 별개로 진행됐으며, 수거가 끝난 뒤에는 별도 장소에서 해체 및 정리 작업을 수행해 현장 혼선을 줄였다.

투네스트는 2023년 설립된 대구 소재 쿠팡CLS 공식 위탁배송 파트너사다. 현재 약 100명의 쿠팡 퀵플렉스 기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주 5일 배송 체계와 자율 휴무 선택제, 백업기사 운영 등을 도입해 왔다.

정현석 대표는 “현장에서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도움이 무엇인지 고민한 결과, 프레시백 회수 부담을 직접 덜어주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기사들의 업무 환경을 고려한 운영 방식을 계속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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