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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펙트, ‘로봇손’ 기술 확보⋯‘실제 사람 같은 촉각 구현’

김신 기자

입력 2026-03-18 09:30

네오펙트, ‘로봇손’ 기술 확보⋯‘실제 사람 같은 촉각 구현’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헬스케어 로보틱스 기업 네오펙트가 로봇손 기술을 추가 확보하며 ‘피지컬AI’ 시장 정조준에 나섰다

네오펙트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촉각 기반 로봇손 기술 ‘엑스 핸드(X-HAND)’를 이전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기술 이전을 통해 네오펙트는 ‘사람과 유사한 촉각을 구현하는’ 로봇손의 핵심 지식재산권(IP)을 확보했다. 기술 이전 범위에는 하드웨어를 제외한 소프트웨어, 설계 문서, 특허 일체가 포함된다.

X-HAND는 확장현실(XR)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웨어러블 로봇손으로, 고감도 촉각 센서를 장착해 사용자의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하고 XR 공간에서 손끝 감각을 실시간으로 구현한다. 단순한 물체 파지를 넘어 사람이 손 감각으로 힘을 조절하듯 물체의 변형과 압력을 인식해 정밀하게 잡을 수 있다. 다관절 구조의 정교한 로봇손 핵심기술 개발에 획기적인 도약이 기대된다.

또한 기존 센서 대비 크기를 약 3분의 1 수준으로 줄여 휴머노이드 로봇의 제한된 내부 공간에도 손쉽게 장착할 수 있어, 휴머노이드 로봇손의 구조적 한계를 해결할 핵심 열쇠가 될거란 평가다.

정밀한 움직임을 구현하는 로봇손은 로보틱스 업계의 대표적인 난제로 꼽혀왔다. 휴머노이드 ‘옵티머스’를 개발 중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역시 휴머노이드 전체 설계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로봇손을 지목한 바 있다. 이에 삼성전자도 로봇손 개발을 전담할 전문 조직인 ‘핸드랩’ 팀을 신설하고, 인간의 로봇손가락 기술 개발에 나선 상태다.

네오펙트는 X-HAND를 기반으로 휴머노이드용 고자유도 로봇손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 사람의 움직임을 보조하는 재활로봇 사업에 주력해 온 네오펙트는 자사의 웨어러블 로봇손 ‘네오마노’와 휴머노이드 로봇손의 유사한 작동 원리에 주목하며 최근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내년 1월 CES에서 새로운 웨어러블 로봇손을 선보일 계획으로 현재 개발에 착수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로봇손 시장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Valuates Reports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5지형 로봇손 시장은 2023년 약 4억4100만 달러(약 6338억 원) 규모로 평가됐으며, 연평균 10.3% 성장해 2030년에는 약 8억7600만 달러(약 1조2597억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네오펙트 관계자는 “X-HAND는 휴머노이드 로봇손 기술 발전의 기준점이 될 것”이라며 “현장 실증을 통해 검증된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의료·산업·공공 영역을 아우르는 피지컬AI 솔루션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며, 현재 국내 대기업과 휴머노이드 로봇손 기술 개발 협력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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