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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뱀신고 무고죄 성립 여부, 실제 사건으로 본 법적 대응

김신 기자

입력 2026-03-24 09:00

꽃뱀신고 무고죄 성립 여부, 실제 사건으로 본 법적 대응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최근 연인 관계를 둘러싼 갈등이 형사 사건으로 비화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허위 고소 문제 역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수도권에서 발생한 한 사건에서는 교제 중 금전 문제로 다툼이 발생하자 상대방이 성범죄 피해를 주장하며 고소를 제기했다. 수사 과정에서 진술의 모순과 객관적 증거 부족이 드러나면서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이후 억울함을 호소한 당사자는 상대방을 상대로 형사 책임을 묻기 위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였고, 허위 고소 여부가 쟁점으로 부각되었다. 이 사건은 감정적 갈등이 형사 절차로 확대될 경우 개인의 명예와 사회적 지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금전 편취 의혹이 불거진 상황에서 상대방이 선제적으로 폭행 및 협박 피해를 주장하며 고소장을 제출한 사건이 있었다. 그러나 수사기관은 통화 녹취와 메시지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범죄 피해 사실이 객관적으로 입증되지 않는다고 판단하였다.

이후 해당 사건은 이른바 꽃뱀신고 무고죄 가능성이 논의되었고, 법률 전문가의 조력을 통해 책임 여부를 따지는 절차가 이어졌다. 이처럼 연애 관계에서 비롯된 분쟁이 허위 고소 문제로 이어지는 경우 법적 대응 방향이 매우 중요해진다.

법적으로 무고죄는 형법 제156조에 따라 타인을 형사 처벌 또는 징계 처분을 받게 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신고한 경우 성립한다. 단순히 수사 결과 무혐의가 나왔다고 해서 곧바로 무고죄가 인정되는 것은 아니며, 고소 당시 신고 내용이 허위였다는 점과 처벌 의도가 있었는지 여부가 핵심 판단 기준이 된다. 특히 성범죄나 폭력 범죄와 같이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에서 허위 고소가 인정될 경우 형사 책임뿐 아니라 민사상 손해배상 문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실무적으로는 고소 경위와 진술 내용, 사건 당시 상황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자료 확보가 중요하다. 메시지 기록, 녹취 파일, 주변인 진술 등은 허위성 판단에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으며, 초기 대응이 미흡할 경우 사건이 장기화되거나 불리한 결과로 이어질 위험도 존재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꽃뱀신고 무고죄 문제를 둘러싼 법적 대응은 단순 감정적 대립이 아니라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영역으로 평가된다.

한편 허위 고소로 지목된 당사자 역시 신중한 대응이 요구된다. 고소 과정에서 사실관계에 대한 오해나 과장된 표현이 있었는지 여부에 따라 책임 범위가 달라질 수 있으며, 형사 절차뿐 아니라 명예 훼손 및 손해배상 분쟁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감정적 대응보다는 객관적인 법률 검토를 통해 상황을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국 연인 관계를 둘러싼 형사 분쟁은 개인의 명예와 경제적 부담, 사회적 신뢰에까지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다. 피해를 주장하는 입장이든, 허위 고소를 당했다고 판단되는 경우든 사건을 방치하기보다는 초기 단계에서 전문 변호사와 상담 사실관계를 정리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현실적인 해결책이라 할 수 있다.

도움말 :법무법인 오현 이용 성범죄전문변호사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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