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용 AI 모델이 발전하고 있으나 가상자산처럼 전문성이 요구되는 영역에서는 한계가 존재해 왔다. 블록체인별 상이한 데이터 구조와 실시간 변동하는 토큰 이코노미 등 복잡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서프 2.0은 크립토 산업 고유의 특성에 초점을 맞춘 전문 플랫폼으로서 기존 AI 챗봇과는 다른 접근법을 취한다.
서프 2.0은 구글, 오픈AI, 앤스로픽 등 글로벌 빅테크의 AI 모델 10종 이상을 자체 파인튜닝 모델과 자동 조합해 구동한다. 여기에 30개 이상의 독자적 산업 데이터 소스와 독점 데이터베이스를 결합하여, 일반 웹 검색 기반의 범용 AI와 차별화된 심층 분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두 가지다. 첫째는 노코드 빌더인 ‘서프 스튜디오(Surf Studio)’로, 코딩 경험이 없어도 기능을 자연어로 설명하고 결과물을 수정하는 과정을 통해 즉시 웹 앱으로 배포할 수 있다. 둘째는 개발자 및 AI 에이전트를 위한 인프라 ‘서프 에이전트 스택(SAS)’이다. 60개 이상의 API 엔드포인트를 제공해 개발자가 서프의 데이터와 분석 역량을 자체 프로젝트에 도입할 수 있게 했다.
서프가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데이터 규모도 상당하다. 40개 이상의 블록체인을 지원하며 294억 건 이상의 토큰 전송 기록을 분석한다. 또한 1억 2천만 건 이상의 소셜 포스트 인덱싱과 1만 2천 개 이상의 주요 지갑 자금 흐름을 추적하며, 이미 누적 250만 건 이상의 크립토 태스크를 성공적으로 처리해 시장 검증을 마쳤다.
실제 활용 사례도 구체화되고 있다. 사용자들은 서프 2.0을 통해 자동화된 실사 리포트를 발행하거나 온체인 지표를 결합한 프로토콜 경쟁 분석 도구를 구축하고 있다. 고래 자금 이동이나 프로젝트 감성 변화 감지 시 슬랙(Slack)으로 즉시 알림을 보내는 비즈니스 자동화 도구 등도 대표적인 사례다.
라이언 리(Ryan Li) 서프 CEO는 "크립토 시장은 데이터의 양과 속도 면에서 AI 활용의 실질적 필요가 가장 큰 산업"이라며, "서프 2.0을 통해 전문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자신만의 크립토 인텔리전스 도구를 만들 수 있는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서프 2.0 얼리 액세스는 현재 최상위 구독 등급인 '맥스(Max)' 사용자에게 우선 제공되고 있으며, 향후 순차적으로 개방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서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