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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CLS 협력사 HR그룹, ‘다층적 배송 운영 체계’로 물류 안정성 확보

김신 기자

입력 2026-03-27 16:30

신호룡 대표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의 리듬… K-라스트마일 표본 정립

사진=HR그룹㈜ 제공
사진=HR그룹㈜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쿠팡 로지스틱스 서비스(쿠팡CLS)의 위탁 배송을 담당하는 HR그룹㈜(대표이사 신호룡)이 물량 변동 및 긴급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운영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라스트마일 물류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물류 환경 속에서도 인력 운용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HR그룹은 쿠팡 퀵플렉스 운영의 핵심 원칙으로 주 5일 배송제를 채택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자율선택협의휴무제와 서포터(백업기사) 시스템을 결합했다. 특히 기사 휴무 시 발생하는 공백을 외부 용차에 의존하지 않고, 내부 대체 인력과 긴급지원배송제, 드림팀 협업 시스템을 통해 소화하는 구조를 갖췄다. 이러한 설계는 특정 인원의 휴식이 동료의 업무 과중으로 이어지는 부작용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현장에서는 이러한 다층적 시스템이 물량 급증 등 예측 불가능한 변수 속에서도 운영 안정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배송 기사들은 사전 협의를 통해 휴무를 유연하게 조정하며 업무와 개인 생활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충분한 휴식권 보장은 배송 업무의 집중도와 안전성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인력의 경제적 안전망 구축을 위한 지원책도 병행된다. 이미 발생한 수익을 선지급 형태로 활용할 수 있는 ‘소득 선정산 서비스’는 현장 기사들이 예기치 못한 지출이나 자금 유동성 문제에 직면했을 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이를 통해 금융 부담을 낮추고 보다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사진=HR그룹㈜ 제공
사진=HR그룹㈜ 제공

신호룡 대표는 “누구에게나 기회를 주고,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경영의 핵심 가치”라며 “배송의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의 리듬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상황에서도 노동의 균형이 무너지지 않도록 제도적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며 “HR로지스틱스를 중심으로 국내 라스트마일 물류의 기준이 될 수 있는 K-라스트마일 표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물류 업계에서는 HR그룹의 이러한 시도가 국내 라스트마일 분야의 유의미한 사례로 거론되고 있다. 가변적인 상황에서도 주 5일 배송과 휴식권 보장 체계가 지속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향후 물류 산업 전반의 운영 방식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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