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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24시] 신상진 “금수저·흙수저 논쟁 끝낸다”…‘성남형 인생 종잣돈’ 프로젝트 승부수

송인호 기자

입력 2026-05-07 18:41

신생아 1인당 100만원 ETF로 장기투자…18세까지 운용
“단순 복지 넘어 미래 자산 설계…청년 박탈감 완화 기대”

신상진 국민의힘 성남시장 후보가 7일 정책 발표를 하고있다./선거 캠프
신상진 국민의힘 성남시장 후보가 7일 정책 발표를 하고있다./선거 캠프
성남=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국민의힘)가 6·3 지방선거 첫 핵심 공약으로 신생아부터 청년까지 이어지는 ‘성남형 인생 종잣돈(Seed Money)’ 프로젝트를 내놓으며 미래세대 자산 형성 지원에 승부수를 던졌다.

신 후보는 7일 오전 정책 발표를 통해 “자산 양극화와 소득 불균형이 심화하는 시대에 모든 아이들에게 최소한의 공정한 출발선을 보장하는 것이 어른들의 역할”이라며 “성남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이들에게 인생의 밑천이 되는 종잣돈을 마련해 주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약은 단순 현금성 지원을 넘어 장기 투자 방식으로 자산 형성을 돕겠다는 점에서 기존 출산지원 정책과 차별화된다.

◇신생아 100만원 지급…18세까지 장기 투자

‘인생 종잣돈 프로젝트’는 성남시에서 태어나는 모든 신생아를 대상으로 한다.

성남시가 출생아 1인당 100만원의 종잣돈을 지급해 전용 계좌를 개설하고 이를 성남 소재 첨단기업 중심 ETF와 국내외 우량 지수 등에 분산 투자해 18세까지 장기 운용하는 방식이다.

성인이 되는 시점에 자금을 인출하도록 설계해 청년층의 학업·창업·주거 준비 등에 실질적인 기반이 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신 후보는 특히 “단순 현금 지급이 아니라 장기 거치형 투자 모델을 통해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성남시의 지난해 출생아 수 약 5000명을 기준으로 할 경우 연간 소요 예산은 약 5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신 후보 측은 “빚 없는 성남시 재정 여건을 감안하면 충분히 감당 가능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민선9기 출범 이후 「성남시 출산 장려 지원 조례」를 개정하고 ETF 상품 개발과 전문 운용사 선정 등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역기업 투자 기반 확대…경제 선순환 기대

신 후보는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한 복지정책이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투자 자금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성남 지역 혁신기업 중심으로 운용해 지역 기업에는 안정적인 투자 기반을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장기 자산 형성 기회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특히 성남이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AI·반도체·바이오 등 첨단산업 생태계를 갖춘 만큼 지역 성장성과 시민 자산 증식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 후보는 “지역 혁신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시민들의 미래 자산 형성까지 연결하는 3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어날 때부터 미래 준비하는 도시 만들 것”

신 후보는 해외 사례도 언급하며 정책 실현 가능성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신 후보는 미국에서 논의 중인 이른바 ‘트럼프 계좌(Trump Accounts)’ 정책을 소개하며 “미국에서도 모든 출생아에게 종잣돈을 지급해 장기 투자하는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한다면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신 후보는 이어 “성남형 인생 종잣돈 프로젝트는 단순 복지를 넘어 미래 세대의 자산을 설계하는 정책”이라며 “글로벌 흐름에 부합하는 선도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출생 단계부터 자산 형성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청년 세대의 상대적 박탈감을 완화하고 궁극적으로 금수저·흙수저 논쟁 없는 균형 잡힌 사회로 가는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후보는 “성남은 앞으로 시민의 미래 자산까지 책임지는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며 “아이들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자산 차별 없이 꿈을 설계할 수 있도록 ‘인생 종잣돈 프로젝트’를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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