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CEO, 방중 명단에 뒤늦게 합류하면서 미국 정부의 승인 추측 나와

로이터통신은 14일 3명의 소식통을 인용,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H200 AI칩의 대중 수출을 허용하는 조치를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H200 AI칩은 젠슨 황CEO가 트럼프 행정부에 대중 수출을 허용해달라고 오랫동안 요청해 온 첨단 이슈다. 이번 정상회담에 황 CEO가 뒤늦게 방중 동행에 합류하면서 H200 인공지능(AI) 칩의 중국 공급에 청신호가 켜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황 CEO가 에어포스원에 동승하지 않았다는 언론 보도를 접한 뒤 직접 전화를 걸어 합류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CEO는 이후 알래스카로 이동해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젠슨은 현재 에어포스원에 탑승해 있다"고 공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H200 같은 고성능 칩의 대중국 수출을 원칙적으로 막았다. 다만 작년 말 엔비디아에 이익의 25%를 수수료로 내는 조건을 걸며 규제를 일부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자국산 칩 사용을 독려하는 '기술 자립' 기조를 유지하며 그간 자국 기업들의 H200 구매 허가를 지연시켜왔다.
엔비디아는 수개월간 미국과 중국 양측의 라이선스를 기다려왔고, 미국 승인에 이어 중국 당국이 복수의 중국 기업에 H200 칩 구매를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 3월 보도했다.
황 CEO도 이에 앞서 'GTC 2026' 기자간담회에서 엔비디아가 복수의 중국 기업으로부터 구매 주문을 받았으며, 수출을 위한 H200 생산을 재개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중국 당국의 승인으로 제한적인 범위에서 중국으로의 AI 칩 공급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해왔다.
황 CEO는 중국의 AI칩 시장이 올해 5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빅테크 10개사에 H200 AI칩의 수출이 허용될 경우 사실상 엔비디아의 첨단 칩이 중국에 대량으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