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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복지·청년·산단 혁신 ‘3대 민생 드라이브’

송인호 기자

입력 2026-05-27 09:56

한전과 복지시설 냉난방 지원 확대…청년 해외연수 본격화·노후산단 경쟁력 강화 추진

경기도청 전경./경기도
경기도청 전경./경기도
경기=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경기도가 27일 에너지복지 확대와 청년 미래역량 강화, 노후 산업단지 혁신을 축으로 한 민생정책을 잇달아 추진하며 도민 체감형 정책 강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도는 한국전력공사와 협력해 사회복지시설 냉난방기 지원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해외연수를 본격 추진하고 노후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 진단에도 착수했다.

◇복지시설 250곳에 고효율 냉난방기 지원
도는 이날 한국전력공사 경기북부본부·경기본부와 함께 고양·용인 등 도내 17개 시군 사회복지시설 250곳을 대상으로 ‘기후격차 해소 복지시설 냉난방기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회복지관과 노인의료복지시설, 장애인거주시설 등 에너지 취약 복지시설에 고효율 냉난방기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시설당 최대 400만원까지 고효율 기기 구매 비용의 100% 이내를 지원한다.


총사업비는 10억원 규모로, 한국전력공사가 전체 사업비의 50%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경기도와 시군이 공동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도는 앞서 지난해 10월 한국전력공사와 ‘경기도형 기후격차 해소를 위한 EERS(고효율기기 보급) 협약’을 체결하고 2027년까지 3년간 총 30억원을 투입해 약 780개 복지시설을 지원하기로 했다.

실제 지난해에는 8억4000만원을 집행해 도내 279개 복지시설에 최신 고효율 냉난방기 설치를 완료했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고효율 냉난방기 지원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사회복지시설 운영 부담 완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에너지복지 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청년 사다리’ 해외연수 출발 준비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기념촬영 모습./경기도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기념촬영 모습./경기도
도와 경기도미래세대재단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화성 YBM연수원에서 ‘2026년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참가자 183명을 대상으로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경기청년 사다리는 경제적·사회적 여건으로 해외 경험 기회가 부족한 청년들에게 해외대학 연수 기회를 제공해 진로 탐색과 도전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도 대표 청년정책이다.

2023년 사업 시작 이후 현재까지 총 793명의 청년이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올해 4기 모집에는 5,250명이 지원해 2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선발된 참가자들은 내달 29일부터 미국 미시간대·버팔로대·워싱턴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호주 퀸즐랜드대, 프랑스 리옹가톨릭대, 싱가포르국립대, 중국 상해교통대 등 6개국 8개 대학에서 해외연수를 진행한다.

사전교육에서는 상황별 회화와 해외 안전교육, 성인지·갈등관리 교육, 연수 지침 안내, 선배 기수 멘토링, 프로젝트 설계 등이 진행됐다.

호주 퀸즐랜드대학교 참가자인 정준형 씨는 “환경 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대학에서 배우며 환경 전문가로 성장할 기반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도는 참가자들이 연수 과정에서 취업·공공가치·창업 분야 중 하나를 선택해 개인 또는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선화 도 청년기회과장은 “청년들이 스스로 가능성을 발견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도전과 성장의 경험이 더 많은 청년들에게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노후산단 14곳 경쟁력 강화 현장조사 착수

도는 노후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내 산업단지 14곳을 대상으로 현장 심층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 노후산업단지 경쟁력강화계획 수립 용역’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노후도와 시급성,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지를 선정했다. 법정 실태조사로는 지난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조사 대상은 파주LCD일반산업단지, 파주출판문화정보국가산업단지, 선유일반산업단지, 양문일반산업단지, 검준일반산업단지, 용현일반산업단지, 동두천일반산업단지, 안성제2일반산업단지, 수원델타플렉스, 송탄일반산업단지, 향남제약일반산업단지, 가장일반산업단지, 성남일반산업단지, 아산국가산업단지 등이다.

도는 이번 조사에서 기반시설과 근로환경 개선 수요는 물론 디지털 전환 역량, 탄소중립 전략, 특화산업 육성 가능성, 공간 재구조화 및 거점 연계 가능성 등을 종합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4월 열린 입주기업협의체 간담회에서 제기된 업종 제한 완화, 주차공간 부족, 기숙사 및 정주여건 개선, 환경기초시설 부담 완화 등의 현장 애로사항도 함께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복지·청년정책 연계한 체감행정 강화”

도는 이번 정책들이 단순 지원사업을 넘어 도민 삶의 질 개선과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복지 확대를 통한 기후격차 완화, 청년 글로벌 역량 강화, 산업단지 혁신을 통한 미래 산업 경쟁력 확보를 동시에 추진해 민생 안정과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민우 도 산업입지과장은 “노후 산업단지는 단순 시설 개선을 넘어 산업구조 전환과 미래 신산업 거점으로의 재편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현장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경쟁력 강화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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