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유치원 교사 사망 사건 언급…“구조적 문제, 시급히 해결해야”
상시 대체교사 제도·점심시간 근로 인정 추진…기관장 책임 강화도

임 후보는 이날 지난 2월 부천의 한 사립유치원에서 20대 교사가 독감 확진 판정을 받고도 출근을 이어가다 패혈성 쇼크로 사망한 사건을 언급하며 “교육감으로서 뼈저린 책임감과 비통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임 후보는 “교사들이 아파도 출근해야만 하는 현실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 현장의 구조적 모순”이라며 “현장 교사들의 건강권과 ‘쉴 권리’를 반드시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파도 못 쉬는 현실”…대체인력 부족 문제 정조준
임 후보는 영유아교사협회 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교사들이 병가나 연가 사용을 망설이는 주요 원인으로 ‘대체 인력 부족(71.0%)’과 ‘관리자의 눈치(67.6%)’가 꼽혔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임 후보 캠프는 영유아 교사 공백 발생 시 즉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대체 인력 풀(Pool)’을 대폭 확대하고 안정적인 예산 지원을 기반으로 한 ‘상시 대체교사 제도’를 현장에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교사들이 연가나 병가 사용 과정에서 불이익을 우려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강화해 실제 현장에서 자유롭게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임 후보는 “교사 한 사람이 쉬기 위해 동료와 기관 전체가 부담을 떠안는 구조부터 바뀌어야 한다”며 “교사가 건강해야 아이들에게도 안정적인 교육과 돌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임 후보는 영유아 교사들의 업무 특수성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아이들을 돌보는 과정에서 사실상 온전한 휴식이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점심시간을 근로시간으로 인정하고 실질적인 휴게시간 보장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연가·병가 사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조직 내 압박이나 눈치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기관장 평가 지표를 손질하고 교육 체계를 개편하는 등 ‘기관장 책임 강화 시스템’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임 후보는 끝으로 “유보통합이라는 중대한 변화의 시기를 맞아 현장 선생님들이 건강하고 마음 편히 일할 수 있어야 아이들에게도 더 나은 교육·보육 환경이 제공될 수 있다”며 “교육감으로 복직하면 현장 교사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연가와 병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당연한 권리를 반드시 되찾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공교육 경쟁력 강화와 교원 복지 확대를 핵심 축으로 다양한 교육 공약을 내놓으며 정책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