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A17블록 240세대 공급..금융지원 본격화
GH·우리은행 협약으로 독자 상품 추진도 속도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금융지원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29일 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에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한 정책형 저금리 대출상품과 공유지분 담보대출 보증상품 마련을 요청했다.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국내 최초 도입 모델인 만큼 현재까지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전용 금융상품이 전무한 상황이다.
도는 올 하반기 광교신도시 A17블록 240세대를 지분적립형 방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경기도형 적금주택’으로도 불리며, 입주자가 초기 분양대금을 한 번에 마련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장기간에 걸쳐 주택 지분을 순차적으로 취득하는 구조다.
◇“적금처럼 지분 쌓아 내 집 마련”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매달 적금을 붓듯 주택 지분을 꾸준히 늘려가는 공공분양 모델로 초기에는 일부 지분만 취득해 상대적으로 적은 자금으로 입주할 수 있고 이후 20~30년에 걸쳐 남은 지분을 추가 확보해 최종적으로 완전한 소유권을 갖게 된다.
특히 자산 형성 초기 단계에 있는 청년층과 신혼부부에게 실질적인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현재 금융권에는 공유지분을 담보로 인정하는 전용 대출 체계가 마련돼 있지 않아 제도 정착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도는 정책금융기관의 보증체계 구축이 우선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정부 차원의 제도 지원을 요청했다.
HUG 보증상품이 마련되면 시중은행들도 이를 기반으로 관련 대출상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된다.
◇ GH·우리은행 협약…“정부 지원 전이라도 공급 차질 없게”
도는 정부 정책만 기다리지 않고 자체 금융지원 방안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7일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우리은행과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우리은행은 정부 보증 없이도 지분적립형 주택 수분양자를 위한 전용 금융상품 개발에 착수하며, 상품은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광교 A17블록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선제 대응 성격이 강하다. 해당 단지는 현재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며, 오는 2029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김태수 경기도 주택정책과장은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대출상품이 출시되면 무주택 실수요자의 금융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실질적인 주거비 부담 완화와 함께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공급 확대를 통해 시장 안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8월 청년 및 신생아 출산 가구를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특별공급 대상에 포함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으며, 관련 시행규칙 개정안은 지난 2월 입법예고를 마친 상태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