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장터 누비며 상인·시민 한 사람 한 사람과 눈맞춤
교통·주차 민원 경청...“일 잘하는 시장으로 보답하겠다”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국민의힘)가 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나며 표심 잡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붉은색 선거운동복을 입은 유 후보가 시장 입구에 모습을 드러내자 상인들과 시민들의 시선이 일제히 쏠렸다.
주말 대목을 맞아 바쁘게 움직이던 상인들은 손을 흔들며 반갑게 인사를 건넸고 장을 보던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춘 채 유 후보를 맞이했다.
유 후보는 야채동과 과일동을 차례로 돌며 상인 한 명 한 명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악수를 청하는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손을 맞잡았고, 무거운 장바구니를 들고 가는 시민들에게는 직접 짐을 들어 차량까지 옮겨주는 모습도 보였다.
“수박이 왜 이렇게 커요? 참 달아 보입니다. 옛날에는 삼각으로 찍어서 맛도 보고 그랬는데 말이죠.”
특유의 친근한 화법으로 상인들에게 다가가자 시장 곳곳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한 과일 상인은 “완전 팬입니다. 이번에 꼭 되셔야 합니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고 주변에서는 “유정복 파이팅!”이라는 응원 구호가 잇따랐다.

이날 현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유 후보의 꼼꼼한 동선이었다.
일부 구역만 둘러보고 이동하려는 참모진에게 유 후보는 시장 구석구석을 모두 방문하자고 제안하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여기까지 왔는데 빼놓고 가면 서운한 거야. 이쪽만 하고 저쪽을 안 하면 어떡해. 한 분 한 분 다 찾아뵙고 인사드려야지.” 유 후보의 말이다.
짧은 일정 속에서도 가능한 많은 시민과 만나려는 모습에 상인들은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식사를 하던 상인들조차 수저를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나 악수를 청하며 응원의 말을 건넸다.
유 후보는 정치적 성향이나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시민에게 같은 자세로 인사를 건넸다.
다른 지역 거주자나 상반된 정치적 의견을 가진 시민을 만나서도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라며 미소를 잃지 않았다.

뜨거운 환대 속에서도 시장 상인들의 현실적인 고민은 이어졌다.
마늘을 판매하는 한 상인은 유 후보의 손을 꼭 붙잡고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의 만성적인 교통 체증과 주차난 문제를 호소했다.
상인의 이야기를 한참 동안 경청한 유 후보는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지난번 현대화 사업을 통해 시장 환경을 개선했듯이 주차 문제도 소비자와 상인 모두가 불편하지 않도록 해결 방안을 찾겠습니다.”
상인들은 단순한 덕담보다 생활 현장의 어려움을 귀담아듣는 모습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 후보는 시장 곳곳에서 시민들과 눈을 맞추며 ‘일 잘하는 시장’을 강조했다.
특히 “맨날 민주당에 져서 속상하다”는 한 지지자의 말에는 “그러니까요. 이번엔 꼭 이겨야죠”라고 화답하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선거 막바지 주말 유세 현장이지만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을 찾은 유 후보는 상인들의 손을 잡고 이야기를 듣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상인들의 땀이 밴 손을 맞잡으며 시장 골목을 누빈 유 후보의 행보는 민생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메시지로 읽혔다.
선거일까지 남은 시간 동안 유 후보가 이러한 현장 행보를 통해 인천 민심을 얼마나 더 끌어안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