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시험 앞두고 새벽 첫차 타고 인천행…“인천 위해 뛰는 아버지 진심 믿어달라”
손편지에 담긴 유 후보 향한 아들의 진솔한 고백...시민들에게 잔잔한 감동 전해

정치인의 아들로서 느꼈던 솔직한 감정과 아버지를 향한 진심 어린 존경, 그리고 시민들에게 전하는 지지 호소가 담긴 편지는 많은 시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유재호 씨는 기말시험을 불과 3일 앞둔 지난 29일 새벽 4시 첫차를 타고 인천으로 향했다.
재호씨는 “선거운동을 하는 아버지 모습을 보니 너무 안쓰러워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웠다”며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었지만 아버지를 돕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무작정 올라왔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 유세 현장에 올라 마이크를 잡은 것도 처음이다.
재호씨는 그동안 정치인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부담스럽게 느껴졌고 가족보다 시민을 위해 바쁜 아버지를 보며 서운함도 적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유 후보는 늦은 귀가와 주말 일정이 잦았고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많지 않았다.
◇“가족보다 시민을 먼저 생각한 사람”

대학 생활을 하며 객관적으로 아버지의 삶을 돌아본 재호씨는 “아버지가 가족을 사랑하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인천 시민 전체를 가족처럼 생각하며 살아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유세차량에 오른 재호씨는 시민들 앞에서 직접 아버지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자신의 마음을 담아 손편지를 작성했다.
편지에는 “솔직히 가족으로서는 늘 부족한 아버지였다”는 고백과 함께 “아버지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이고, 현장에서 직접 뛰는 정치인”이라는 평가가 담겼다.
특히 재호씨 편지에서 “인천을 위한 진심 만큼은 그 누구보다 진실하다는 것을 아들로서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며 “아버지 유정복 후보의 진정성을 한 번 믿어주시고 소중한 한 표로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유 후보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본 아들의 담담한 고백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또 다른 감동을 전하고 있다.
기말시험을 앞둔 상황에서도 새벽 첫차를 타고 인천으로 향한 아들의 발걸음에는 아버지에 대한 존경과 신뢰, 그리고 인천의 미래를 향한 바람이 함께 담겨 있었다.
정치인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감내해야 했던 어린 시절의 부담과 서운함, 그리고 시간이 흐르며 깨닫게 된 아버지의 진심을 담아낸 재호 씨의 손편지는 선거 막판 시민들의 마음에 잔잔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