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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단일 종목 첫 시총 2000조 돌파…코스피 '8800선' 최고치 견인

신용승 기자

입력 2026-06-01 13:24

/연합뉴스
/연합뉴스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단일 종목 중 최초로 시가총액 2000조원을 돌파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21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9.62% 오른 34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은 2031조 5818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에서 개별 종목 시가총액이 2000조원을 넘어선 건 사상 처음이다.

삼성전자 강세에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8874.16(4.70%)까지 올라 최고치를 경신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거래소는 코스피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5% 이상 오른 상태가 1분간 지속될 때 5분간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조치다.

삼성전자의 상승은 오는 5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과 7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E 샘플 출하 소식 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SK그룹 최태원 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LG그룹 구광모 회장, 네이버 이해진 의장 등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하나증권 김두언 연구원은 "젠슨 황 이벤트는 사되, 사진이 아니라 주문서를 사야 한다"며 "누가 젠슨 황을 만나는지가 아니라, 누가 엔비디아 생태계 안에서 반복 매출을 만들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장은 늘 새로운 테마를 원하지만 큰 돈은 결국 가장 확실한 병목으로 돌아온다"며 "HBM은 단순한 사이클 제품이 아니라 국가 생존과 직결된 안보자산이자, AI 인프라 증설의 필수재로 한국 시장에서 그 병목을 가장 선명하게 가진 기업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라고 덧붙였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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