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범의 포토에세이]...스마트폰으로 인물사진 찍기](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60808224804022046a9e4dd7f220867377.jpg&nmt=30)
카메라 기능을 잘 활용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피사체를 관찰하는 일입니다. 잘 아는 사이라도 그날 기분이 어떤지, 무슨 말을 할 때 표정이 밝아지는지, 보여주고 싶어하지 않는 신체 부위나 얼굴이 있는지 살펴본 후에 촬영을 시작합니다. 찍을 때도 ‘하나, 둘, 셋!’ 하지 말고 계속 말을 시키면서 인물이 카레라를 의식하지 않는 순간 셔터를 누르면 자연스러운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한국사람들은 대개 85% 정도가 왼쪽 얼굴이 더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왼손잡이냐, 오른손잡이냐에 따라 다르고 주로 사용하는 턱이 왼쪽인지 오른쪽인지도 미세하게 영향을 미칩니다. 어느 쪽 얼굴이 나은지 간단하게 알아보는 방법은 정면에서 입을 다물고 살짝 미소를 지을 때 입꼬리가 더 올라가는 쪽이 예쁜 쪽입니다. 입꼬리가 올라가면 눈꼬리도 올라가고 턱은 짧아 보입니다. 그 쪽이 상대적으로 예쁘고 어려 보이는 쪽입니다.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화면을 9등분 한 ‘그리드’ 기능을 활성화시키면 촬영할 때 도움이 됩니다. 수평과 화면의 구도를 잡는데도 유리하고 인물은 가능한 그리드 중앙 사각형에 위치시키는 게 왜곡이 줄고 배경을 압축해 인물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거의 24mm 광각렌즈를 탑재하는데 주변부로 갈수록 왜곡현상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특히 풀샷, 바스트샷을 찍을 땐 가능한 줌이나 망원으로 찍는 게 좋은데 이 때 인물은 그리드 가운데 사각형의 꼭지점 네 곳 중 하나에 두고 인물의 시선은 카메라 말고 다른 쪽을 향하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화면에서는 여백이 많은 쪽을 보게 하면 좀 더 자연스러운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인물의 관절을 자르지 않는 겁니다. 특히 허리, 무릎, 발목이 잘리지 않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얼굴을 클로즈업해서 찍을 때 수평선이나 지평선이 목을 자르는 경우는 최악입니다. 전신을 찍을 때 다리가 길어 보이게 하는 방법은 휴대폰을 거꾸로 들고 윗부분을 살짝 앞으로 당겨서 앵글을 맞추는 겁니다. 생각보다 효과가 좋습니다.
또 전문 모델이 아닌 일반인 모델은 제일 어색한 게 손입니다. 그래서 팔짱을 끼거나 호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손가락으로 ‘V자’를 만드는데 그보다는 주변의 소품이나 소지품을 자연스럽게 쥐거나 들고 시선도 그 쪽을 바라보게 하면 훨씬 편안하고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사람들이 재밌어 하고 감동받는 건 평소 보지 못했던 것을 보는 겁니다. 그 속에서 익숙하지 않는 표정, 임팩트 있는 자세 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야 유리합니다. 이때 망원이나 줌을 사용하는데 얼굴을 다 보여주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이 밖에도 꿀팁이 많지만 제일 중요한 건 사진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예쁜 것만 찍겠다는 생각보다 안 예쁜 걸 뺀다는 생각으로 찍어야 예쁜 것만 화면에 남습니다. 결론은 내가 보여주고 싶은 것에만 집중해야 좋은 인물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sglee640@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