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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엔비디아와 손잡고 GW급 ‘AI 팩토리’ 짓는다…亞 최대 AI 인프라 구축

신용승 기자

입력 2026-06-08 10:56

지난 7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치킨집에서 SK그룹 최태원 회장, 엔비디아 젠슨황 CEO 및 양사 경영진이 저녁식사를 하며 환담을 나눴다. 사진 왼쪽부터 엔비디아 매디슨 황 수석 이사, 니코 카프레즈 부사장, SKT 정석근 AI CIC장, SK하이닉스 곽노정 CEO, 엔비디아 젠슨 황 CEO, SK그룹 최태원 회장, SKT 정재헌 CEO, SK하이닉스 김주선 AI Infra 사장, 엔비디아 제프 피셔 수석 부사장./SKT
지난 7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치킨집에서 SK그룹 최태원 회장, 엔비디아 젠슨황 CEO 및 양사 경영진이 저녁식사를 하며 환담을 나눴다. 사진 왼쪽부터 엔비디아 매디슨 황 수석 이사, 니코 카프레즈 부사장, SKT 정석근 AI CIC장, SK하이닉스 곽노정 CEO, 엔비디아 젠슨 황 CEO, SK그룹 최태원 회장, SKT 정재헌 CEO, SK하이닉스 김주선 AI Infra 사장, 엔비디아 제프 피셔 수석 부사장./SKT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SK텔레콤이 엔비디아와 손잡고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 선점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 DSX 플랫폼을 기반으로 칩부터 데이터센터 운영까지 전반을 아우르는 ‘풀스택(Full Stack) AI 클라우드’ 협력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지난 1일 대만에서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만나 양사의 AI 인프라 로드맵을 검토하고 그룹 차원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하면서 성사됐다. SKT는 엔비디아와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아시아 최대 AI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AI 팩토리는 전력과 데이터를 원료로 AI의 핵심 단위인 ‘토큰’을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지능 공장’이다. 엔비디아 DSX 기반 인프라를 토대로 구축되며 이는 범용 컴퓨팅과 데이터 스토리지에 국한된 기존 데이터센터를 뛰어넘는 차세대 개념이다.

첫 AI 팩토리는 2027년 국내에서 가동될 예정이다. SKT는 이 모델을 GW급 인프라로 단계적으로 확장하고 아시아 전역에 AI 인프라를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T는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 프로그램에 합류한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AI 인프라 시장 경쟁력을 좌우하는 최저 토큰 비용과 와트당 최고 성능을 확보하는 데 있다. SKT는 엔비디아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시작으로 AI 학습 및 추론을 지원하고, 올해 하반기 공급 예정인 최신 엔비디아 베라 루빈 플랫폼도 순차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SK그룹 차원의 협력도 강화한다. 기존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반도체 분야에 집중됐던 SK그룹과 엔비디아 간 협력을 AI 팩토리 구축·운영을 포함한 AI 인프라 전 영역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지속적으로 소통 이어갈 계획이다. 엔비디아 로보틱스 플랫폼 ‘엔비디아 코스모스’와 휴머노이드 AI 모델 ‘엔비디아 아이작 그루트’를 기반으로 로봇 시뮬레이션 및 훈련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엔비디아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칩부터 데이터센터 운영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 인프라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단순 서비스 제공을 넘어 양사가 GPU·메모리·에너지 문제까지 공동 대응함으로써 아시아 전역에서 AI 생태계 발전을 이끄는 대표 AI 클라우드 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는 “통신 네트워크는 국가 AI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며 “SKT는 엔비디아 DSX 플랫폼을 통해 대규모 AI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한국과 세계를 이끄는 기업 및 산업계에 에이전트 AI, 엔터프라이즈 AI, 피지컬 AI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6분 기준 SKT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20% 오른 10만 9800원에 거래 중이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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