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신문위원회
ad

logo

ad

HOME  >  경제

GS건설, 목동윤슬자이에 '빛·바람' 담는다

이종균 기자

입력 2026-06-09 13:02

설치미술가 네드 칸 협업...작품명 '윤슬'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GS건설이 서울 양천구 목동에 짓는 '목동윤슬자이' 외관에 설치미술가 네드 칸의 작품을 적용한다.

GS건설은 서울 양천구 목동 오목교역 인근 옛 KT부지에 조성하는 주거복합시설 목동윤슬자이에 네드 칸의 키네틱 파사드 작품을 적용한다고 9일 밝혔다. 키네틱 파사드는 바람과 빛에 따라 외벽 일부가 움직이거나 반사 효과를 내는 입면 설계 방식이다.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의 'Wind Arbor'/GS건설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의 'Wind Arbor'/GS건설
네드 칸은 바람, 물, 안개, 빛 등 자연 현상을 건축 구조물 위에 시각화하는 환경설치미술가다. 건물 외벽에 알루미늄 패널을 설치하고, 바람의 흐름에 따라 패널이 움직이도록 하는 작업으로 알려졌다. 미국 샬럿 게이트웨이 빌리지의 '윈드 베일', 피츠버그 어린이박물관의 '아티큘레이티드 클라우드',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의 '윈드 아버'와 '레인 오큘러스' 등이 대표작이다.

목동윤슬자이에 적용하는 작품명은 '윤슬'이다. 윤슬은 햇빛이나 달빛이 물결 위에 비쳐 반짝이는 잔물결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GS건설은 단지명에 담긴 이미지를 외관 설계와 연결했다. 저층부 외벽에 설치하는 패널은 바람에 따라 미세하게 움직인다. 시간대와 날씨에 따라 빛을 다르게 반사하는 방식이다.

GS건설은 해당 작품을 통해 단지 외관에 고정된 입면이 아닌 변화하는 표정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낮에는 햇빛에 따라 반짝임이 달라지고, 밤에는 주변 조명과 함께 다른 인상을 만든다. 목동 중심부에 들어서는 대형 주거복합시설인 만큼 외관 디자인을 지역 경관 요소로 활용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美 샌프란시스코 공항 BART역 'Wind Portal'/GS건설
美 샌프란시스코 공항 BART역 'Wind Portal'/GS건설
네드 칸은 국내에서도 공공미술 작업을 선보인 바 있다.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폐정수탑을 공공미술 작품 '비의 장막'으로 바꾼 사례가 있다. 해당 작품은 2025년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았다.

분양 관계자는 "목동윤슬자이는 주거시설에 자연의 움직임을 담는 외관 설계를 적용한다"며 "입주민이 일상에서 건축과 예술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