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임대를 제외하고 5만 1586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6만 1003가구보다 9417가구 줄었다. 감소율은 15.4%다. 연간 입주 물량 기준으로는 2015년 5만 6682가구 이후 가장 적다.

신축과 구축의 가격 차이도 일부 지역에서 뚜렷하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평촌자이아이파크' 전용면적 84㎡는 지난 5월 10억 8400만 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는 준공 5년 차다. 인근의 준공 20년 초과 단지인 '더포레스트힐' 같은 면적대 거래가는 5억 400만 원이었다. 두 단지의 거래 가격은 2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전국 입주 물량도 당분간 낮은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다. 프롭테크·KB부동산 조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024년 34만 3173세대에서 2026년 17만 7467세대로 줄어든다. 2027년 19만 8701세대로 일부 늘지만 2028년에는 16만 3380세대로 다시 감소한다.
수도권 입주 물량도 줄어든다. 수도권은 2024년 16만 2616세대에서 2025년 11만 8858세대, 2026년 8만 8049세대로 감소한다. 2027년과 2028년에는 각각 10만 7781세대, 10만 8859세대로 예상된다. 2021년 14만 5943세대, 2022년 16만 3300세대, 2023년 17만 5594세대와 비교하면 공급 규모가 낮아진 흐름이다.
분양가 상승도 신축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 통계자료 기준 올해 4월 경기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약 2475만 3000원이었다. 전년 같은 달보다 10.47%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상승률 8.18%보다 높은 수준이다. 공사비와 금융비용 부담이 분양가에 반영되면서 실수요자의 가격 부담도 커지는 분위기다.
입주 물량 축소와 분양가 상승이 겹치면 수요자의 선택 폭은 좁아질 수 있다. 새 아파트를 원하는 실수요자는 입지, 가격, 입주 시기, 주변 구축 단지와의 가격 차이를 함께 따질 가능성이 크다. 신축 선호가 모든 지역에서 같은 강도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어서 교통 여건과 생활 인프라, 직주근접성도 매수 판단의 변수로 꼽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입주 물량이 줄어드는 시기에는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부각될 수 있다"며 "수요자들은 가격 부담과 입지 경쟁력을 함께 따지는 선별적 접근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