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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취업자수, 23개월 연속 감소...AI 영향 전문직 신입 채용 위축됐을 가능성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6-06-11 10:06

5월 청년층(15~29세) 취업자, 1년전보다 25만5천명↓...5년 4개월만에 최대폭 감소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5개월 만에 감소했다.
 5월 취업자수가 작년 동월 대비 4만명 감소해 1년 5개월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사진=연합뉴스
5월 취업자수가 작년 동월 대비 4만명 감소해 1년 5개월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2만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4만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가 감소한 건 2024년 12월(-5만2000명) 이후 처음이다.

올해 들어서는 취업자 수가 1월 10만8천명 늘었다가 2∼3월 증가 폭이 20만명대로 확대된 뒤 지난 4월(7만4천명) 축소됐다.

산업별로 제조업이 14만명 줄며 2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감소 폭은 지난 4월(-5만5000명)보다 2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2019년 2월(-15만1천명)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중동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원자재 수급 불안, 수출 차질 등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수출 증가세가 주도하는 반도체 산업의 경우 고용 유발 효과가 크지 않은 편이다.

데이터처 빈현준 사회통계국장은 "식료품, 자동차 업종의 (취업자) 감소폭이 확대됐다"며 "취업자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부분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농림어업도 12만1000명 감소했다.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도 8만9000명 줄어 6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인공지능(AI) 영향으로 전문직 신입 채용이 위축됐을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정부는 아직 직접적인 영향에 관한 판단은 유보하고 있다.
 5월 제조업 취업자수가 14만명 감소하며 AI 영향으로 전문직 신규채용이 위축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자료=국가데이터처
5월 제조업 취업자수가 14만명 감소하며 AI 영향으로 전문직 신규채용이 위축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자료=국가데이터처

연령별로는 고용 취약계층인 청년층 부진은 확대됐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5만5000명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2021년 1월(-31만4000명) 이후 최대폭 감소다.

40대 취업자도 4만3000명 줄었다.

반면 최근 고용시장을 견인하는 60세 이상이 17만1000명 늘었다. 30대와 50대도 각각 6만2000명, 2만5000명 증가했다.

실업자는 87만8000명으로 2만5000명 늘었고, 실업률은 2.9%로 0.1%p 상승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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