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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사용료 대폭 인하 '양날의 검'...앤트로픽과 기업 고객 유치위해 가격 인하경쟁 예고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6-06-12 10:03

가격인하, 기업고객 사용량 늘어나 결국 막대한 비용만 늘어나...IPO 앞둔 양사 최대 난제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기업고객 유치를 위해 앤트로픽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챗GPT 플랫폼 개발사인 '오픈AI'가 사용료(토큰 가격)를 크게 인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오픈AI가 가격을 인하하면 앤트로픽도 가격 인하를 단행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객 입장에선 사용료 인하가 좋은 소식이지만 가격 인하로 사용량이 늘어나 막대한 비용 문제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앤트로픽과 기업고객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사용료(토큰 가격) 대폭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앤트로픽과 기업고객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사용료(토큰 가격) 대폭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 오픈AI는 사용료 기준이 되는 '토큰'의 요금을 대폭 삭감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앤트로픽이 비슷한 수준의 가격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에 대비한 것이라고 WSJ 취재에 응한 소식통들은 전했다.

많은 기업 고객은 AI 도구를 활용해 생산성이 향상되고 있으며, 이 분야 경쟁에서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고객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앞서가고 있다.

2021년에 오픈AI 출신 연구원들에 의해 창립된 앤트로픽은 클로드 코드 덕택에 최근 기업가치 평가액이 오픈AI를 넘어섰다.

챗봇 '챗GPT'로 유명해진 오픈AI는 클로드 코드를 따라잡기 위해 자체 코딩 도구인 '코덱스'를 역점 사업으로 밀고 있다.

다만 생산성 향상을 위해 고객이 지불해야 하는 토큰 비용이 지나치게 높다는 불평도 나온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한 행사에서 비용이 "거대한 문제"가 되었다며 "사람들이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가치를 얻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이 파격적 가격 인하를 단행할 경우 이윤 폭을 갉아먹을 잠재적 위험이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AI 모델인 클로드 개발사인 앤트로픽은 기업고객 유치 경쟁에서 오픈AI에 앞서고 있지만 오픈AI가 사용료 인하에 나서면 맞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AI 모델인 클로드 개발사인 앤트로픽은 기업고객 유치 경쟁에서 오픈AI에 앞서고 있지만 오픈AI가 사용료 인하에 나서면 맞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OpenAI의 매출은 토큰 가격 (P)과 토큰 사용량 (Q)의 곱이다. 매출총이익은 토큰 가격 (P)에서 비용 (C)을 차감한 후에 토큰 사용량 (Q)을 곱한 값이다. 문제는, 토큰 가격이 하락하면 토큰 사용량이 늘어날 수 있는데, 토큰 사용량이 늘어나면 비용도 늘어난다는 점이다.

양사는 AI 시스템이 사용자의 요청을 처리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자원에 막대한 비용을 쏟아붓고 있어 이미 수십억 달러(수조 원)의 손실을 보고 있는 실정이다.

뉴욕증시 IPO(기업 상장)를 계획하고 있는 두 회사는 기업유치 경쟁을 위한 사용료 인하 경쟁이 악재로 작용할 소지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앤트로픽은 지난 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기업공개(IPO) 신청 서류를 제출했으며, 이르면 올해 10월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중이다.

이어 오픈AI도 지난 8일 비공개로 IPO 신청 서류를 냈으며, 올트먼 CEO는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회사가 "내년 내로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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