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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중앙의료원, 설립 90주년 기념식 개최…"미래 의료 혁신 선도"

입력 2026-06-17 18:34

- 국내 최대 의료 네트워크 성장 발자취 돌아봐…AI 윤리 등 미래 비전 제시
- 지난 16일 옴니버스 파크서 기념식 진행…생명존중 가치 기반 융합 플랫폼 도약 선언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등 참석…우수 교육·연구자 표창 시상

민창기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가톨릭중앙의료원 설립 90주년 기념사를 전달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가톨릭중앙의료원)
민창기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가톨릭중앙의료원 설립 90주년 기념사를 전달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가톨릭중앙의료원)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민창기)은 지난 16일 오후 3시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 파크 컨벤션 홀에서 ‘설립 9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미래 의료 혁신과 생명존중 가치 실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민창기 가톨릭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영성구현실장 김평만 신부, 기획조정실장 전영준 교수 등 주요 보직자와 산하 8개 병원 교직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의 모태는 1935년 재단법인 경성구 천주교회 유지단이 조선교구 설정 100주년을 기념해 매입한 무라가미 병원(현 서울 중구 저동 소재)이다. 이후 명칭을 ‘성모병원’으로 변경하고 1936년 5월 11일 개원하며 역사의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24병상의 소규모로 출발한 성모병원은 성장을 거듭해 현재 의과대학과 간호대학, 그리고 전국 8개 산하 부속병원(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 총 6,000여 병상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 네트워크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기관의 이념을 실천하고 의학 교육과 연구 발전에 기여한 교직원을 격려하는 시상식이 진행됐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영성을 업무 현장에서 모범적으로 실천한 팀과 개인에게 수여되는 ‘영성구현상’ 대상은 성빈센트병원 조직문화혁신위원회에 돌아갔다.

단체부문 우수상은 부천성모병원 의공학팀과 은평성모병원 성가동아리 ‘라우다토 시(Laudato Si)’가 받았으며, 개인부문 우수상은 여의도성모병원 영상의학팀 박남용 UM, 부천성모병원 총무팀 원창덕 JM, 대전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이상지 교수가 공동 수상했다.

이어 의학 교육 발전에 기여한 이들을 위한 ‘2026년 우수교육과정상’ 시상에서는 대전성모병원(임상실습 최우수병원)을 비롯해 내과학교실 내분비내과, 신경과학교실, 재활의학교실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교원 부문에서는 의과대학 법의학교실 정하린 부교수,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김예니 조교수, 병리학교실 이성범 교수 등이 표창을 받았다.

연구 업적이 우수한 교원을 기리는 시상도 이어졌다. 의생명과학교실 구희범 교수(성의 우수 연구자상), 의료정보학교실 김태민 교수(성의 최우수 논문상),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김진성 교수(성의 논문 피인용상), 여의도성모병원 임정욱 부교수와 약리학교실 김지윤 부교수(유선희 데레사 암 연구학술상) 등이 학술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간호대학 ‘우수 임상실습지도자상’은 서울성모병원 김정은·조하영·김희정·정진 UM 간호사 등 개인 9명과 여의도성모병원 13층 유닛(Unit)이 부서상을 받았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가톨릭중앙의료원 설립 90주년 맞이 축하사를 전달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가톨릭중앙의료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가톨릭중앙의료원 설립 90주년 맞이 축하사를 전달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가톨릭중앙의료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축사를 통해 “의료기술과 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지만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사랑과 생명의 존엄성은 변하지 않는다”라며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향한 사랑과 봉사라는 소중한 유산을 다음 세대에 전하고, 모든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수호하는 기관으로 더욱 굳건히 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창기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기념사에서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지난 90년 동안 생명존중과 환자중심이라는 가치를 흔들림 없이 지켜왔다”고 소회를 밝히며, “수요자 및 가치 기반의 의료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지금, 진료와 연구, 교육이라는 본질에 역량을 집중하고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윤리적 인공지능(AI) 활용을 통해 시대를 선도하는 변화의 주도자가 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첨단 기술과 의학을 융합한 기초의학 연구 투자를 확대해 미래 의료·바이오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선포한 ‘의료 AI 윤리 강령’을 바탕으로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동시에, 산·학·연·병 융합 체계를 강화해 교육·연구·사업화를 아우르는 혁신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bjle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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