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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에너지, 발전사업 호조에 신용등급 A+ 확보

이종균 기자

입력 2026-06-23 11:46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국내외 발전 자산 실적이 DL에너지 신용등급을 끌어올렸다.

DL에너지는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가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DL에너지 미국 나일즈 발전소 전경/DL에너지
DL에너지 미국 나일즈 발전소 전경/DL에너지
양대 신용평가사는 DL에너지의 주력 자회사인 포천파워의 안정적인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을 주요 평가 근거로 제시했다. 미국과 호주 등 해외 발전사업 투자 성과 확대, 투자금 회수 본격화에 따른 재무 안정성 개선도 등급 상향 요인으로 꼽았다.

DL에너지의 핵심 자회사인 포천파워는 1560MW 규모의 액화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를 운영한다. 수도권 발전소라는 입지와 전력시장 환경을 바탕으로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상각전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이 신용도 개선의 기반이 된 셈이다.

해외 발전 자산도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DL에너지는 호주 밀머란 발전소와 미국 나일스, 페어뷰 발전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인공지능 산업 성장과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수요가 늘고 있다. 데이터센터 건설이 집중된 지역에 있는 나일스와 페어뷰 천연가스 발전사업은 수익성과 지분법이익이 개선됐다.

DL에너지 CI
DL에너지 CI
투자자산 회수도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어졌다. DL에너지는 포승그린파워, EMA 파워 인베스트먼트, 칠레 코크란 발전소 등 투자자산 매각과 배당금 유입으로 투자금 회수를 진행했다.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마이너스 2021억 원을 기록했다. 순차입금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보유 현금이 차입금보다 많다는 뜻이다.

해외 종속회사들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도 4000억 원을 넘는 수준이다. DL에너지는 이를 바탕으로 신규 투자와 재무 안정성 유지를 위한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DL에너지는 DL그룹의 에너지 사업 개발과 금융조달, 운영을 맡는 중간 지주사다. DL그룹은 플랜트와 원전 설계·조달·시공 역량을 갖춘 DL이앤씨, 에너지 물류와 트레이딩 기능을 맡는 대림을 통해 사업 개발부터 시공, 운영, 유통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DL에너지 미국 페어뷰 발전소/DL에너지
DL에너지 미국 페어뷰 발전소/DL에너지
DL에너지는 그룹 내 에너지 밸류체인을 바탕으로 발전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기존 화석연료 발전뿐 아니라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연료전지, 소형모듈원전 등 차세대 발전 프로젝트도 사업 대상으로 보고 있다.

DL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신용등급 동시 상향은 국내외 발전 포트폴리오의 시장 지위와 투자 성과, 재무 안정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그룹의 에너지 밸류체인을 통해 신규 에너지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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