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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4.13%, 마이크론 13.2%↓...美반도체주 상승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급락 영향 일단 꺾여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6-06-24 05:36

필라뎊피아반도체지수 8%, 대만 TSMC도 6.6% 급락...빅테크주, 혼조세 마감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의 반도체주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급락 영향으로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도체주의 상승세를 일단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반도체주들이 23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급락 영향으로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미국의 반도체주들이 23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급락 영향으로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4.13% 급락 마감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7.9% 떨어진 것을 비롯해 마이크론은 13.2% 급락했다. 대만 TSMC도 6.6%, AMD 5.8%,퀄컴 8%, 인텔은 6.2% 각각 하락했다.

빅테크주들도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0.7%, 애플, 0.9%, 테슬라는 무려 5.8% 급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8% 반등한 것을 비롯해 아마존도 0.57%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나스닥지수가 23일(현지시간) 2.2% 급락하는 등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사진=UPI, 연합뉴스
나스닥지수가 23일(현지시간) 2.2% 급락하는 등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사진=UPI, 연합뉴스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45.87포인트(0.09%) 내린 51,666.84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07.33포인트(1.44%) 떨어진 7,365.4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79.56포인트(2.21%) 급락한 25,587.04에 장을 마쳤다.

월가 투자자들은 반도체 종목들이 일제히 급락하면서 AI 투자 열풍이 정점을 지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크리스 로우 FHN파이낸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위험회피 움직임은 AI 낙관론이 지나쳤을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터랙티브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 애널리스트는 “올해 증시 상승분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메모리 반도체 업종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월가에서는 이번 조정을 AI 투자 사이클 종료 신호로 해석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24일 장 마감 후 발표되는 마이크론 실적으로 향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지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시험대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루이스 나벨리에 나벨리에앤드어소시에이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마이크론 실적은 이번 어닝시즌의 대미를 장식할 이벤트”라며 “현재의 조정은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에버코어ISI의 줄리언 이매뉴얼 수석 전략가도 “최근 조정에도 결국 투자자들은 다시 대형 기술주로 돌아올 것”이라며 “결국 실적이 AI 투자 열풍의 지속 여부를 판가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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