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선정작, 가족의 진심을 노래하다

작품은 평생 가족에게 "잘했다",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건네지 못했던 아버지 '기성'이 치매 진단 후 요양원에 들어가면서 시작된다. 사람의 얼굴은 점점 잊어가지만, 최신 가요를 부르며 누구보다 밝아진 그는 요양원 음악발표회에 직접 참가를 신청한다. 갑작스러운 변화에 가족들은 당황하지만, 무대 위에서 아버지가 끝내 전하지 못했던 진심을 마주하게 된다.
〈우리 아빠는 요양원 아이돌〉은 치매를 질병 자체로 소비하기보다, 기억이 흐려지는 시간을 통해 가족이 서로를 다시 이해하고 마음을 전하는 과정을 그린다. 익숙한 트로트 음악과 라이브 공연, 유쾌한 에피소드가 어우러져 웃음을 전하면서도 가족의 사랑과 화해를 담담하게 전한다.
이번 작품은 창작집단 여름밤 대표 이명노가 각색과 연출을 맡았으며, 배우 신황철, 이시은, 조수민, 김태원이 출연한다. 음악감독 윤찬미를 비롯한 창작진이 참여해 연극과 음악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무대를 완성했다.
창작집단 여름밤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무대 위에서 풀어내는 창작 공연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이번 작품 역시 인천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공연장과 예술단체가 협력해 제작한 작품으로, 지역 기반 창작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명노 연출은 "누구나 부모에게 하지 못한 말이 있고, 부모 역시 자녀에게 전하지 못한 마음이 있다"며 "이 작품이 가족을 다시 떠올리고, 서로에게 한 걸음 먼저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음악극 〈우리 아빠는 요양원 아이돌〉은 7월 1일부터 4일까지 계양문화회관에서 공연되며, 평일 오후 2시, 토요일 오후 2시와 오후 5시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bp_k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