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5.4%, 테슬라 2.6% 급락...빅테크주, 애플 제외 대부분 하락 마감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도 1.63% 급락하면서 지난달 22일 기록한 고점이후 낙폭을 20.2%로 늘려 약세장에 진입했다.
엔비디아도 2.2% 떨어진 것을 비롯해 마이크론 0.5%, 대만 TSMC 2.2%, AMD 1.03% 하락했다. SK하이닉스 ADR는 1.13% 상승 마감했다.
빅테크주들도 애플을 제외하곤 일제히 약세를 이어갔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2.17% 떨어진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1.8%, 아마존 1.06% 하락했다. 스페이스X는 무려 5.4%, 테슬라는 2.6% 급락했다. 애플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반도체와 빅테크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406.55포인트(0.77%) 내린 5만2146.42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76.08포인트(1.01%) 하락한 7457.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61.70포인트(1.40%) 내린 2만5520.24로 마감했다.

월가에서는 최근 AI 반도체 약세를 두고 건전한 조정인지, 거품이 꺼지는 신호인지에 대한 논쟁이 활발하다. 트레이드네이션의 데이비드 모리슨 애널리스트는 실적과 수요 흐름은 여전히 강하지만 최근의 차익실현은 일부 투자자들이 현재의 성장 속도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의문을 품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중국 AI 스타트업 문샷이 기술적 돌파구를 이뤘다는 소식은 반도체 업종에 대한 열기를 꺾었다. 로이터 분석에 따르면 일부 AI 투자자들은 거의 1조 달러 규모에 이르는 지출 붐이 둔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포지션을 조정하기 시작했으며, 일부 액티브 펀드매니저들은 이미 노출도를 줄이고있다.
하지만 CFRA리서치의 샘 스토벌 수석투자전략가는 "반도체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며 "AI의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가 워낙 멀리까지 앞서 나갔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보급선을 너무 앞질러 나간 군대가 후퇴해 펀더멘털이 따라잡을 시간을 줘야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진단했다.
지정학적 긴장도 증시 전반을 휩쓸었다. 미국은 이란에 대한 공습을 지속하고 있고 이란 역시 중동 내 미군 자산에 대한 보복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유가는 급등했는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배럴당 3.54달러(4.48%) 오른 82.49달러, 브렌트유 9월물은 3.87달러(4.59%) 뛴 88.10달러를 기록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