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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르네상스 2.0’ 밑그림 완성…“반도체·교통·교육 중심 민선 9기 속도 낸다”

송인호 기자

입력 2026-07-20 18:17

추진기획단 활동 종료…225개 공약사업·20개 정책 도출
이 시장, “시민 지혜 모아 세계적 미래도시 만들 것” 강조

20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용인시
20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용인시
용인=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민선 9기 시정 운영의 청사진을 담은 ‘용인르네상스 2.0 추진기획단’ 활동을 마무리하고 반도체 산업과 교통, 교육, 도시 기반시설을 중심으로 한 공약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는 20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민선 9기 용인르네상스 2.0 추진기획단’ 활동 결과 보고회를 열고 공약사업과 핵심 정책과제에 대한 검토 결과를 공유했다.

보고회에는 이 시장을 비롯해 제1·2부시장, 본청 실·국장 15명, 자문위원 7명 등 25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한 달간 운영된 기획단의 활동 경과와 주요 성과를 보고받고 결과보고서를 전달받은 뒤 향후 공약 추진 방향과 실행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기획단 활동은 오늘로 마무리되지만 자문위원들께서 생활 속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리거나 다른 도시의 우수 정책을 접하게 되면 언제든 편하게 제안해 달라"며 "공약사업뿐 아니라 다양한 지혜를 모아 용인특례시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달 동안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준 자문위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20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보고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시
20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보고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시
◇반도체·교통·도시개발 중심…225개 공약사업 정리

시는 민선 8기 '용인르네상스'의 성과를 계승하면서 민선 9기 공약과 핵심사업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지난 6월 15일부터 이날까지 추진기획단을 운영했다.

기획단은 제1·2부시장을 공동단장으로 하고 행정, 도시개발, 교통, 문화, 산업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행정·복지·경제 ▲교육·문화·농업 ▲도시·교통·건설 ▲반도체·미래·환경 등 4개 분과에서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우선순위, 실행 전략을 집중 검토했다.

검토 결과 기획단은 민선 8기의 핵심 성과를 이어가면서 시정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반도체 산업 육성과 광역교통망 확충, 도시 기반시설 개선 등 기존 성과를 더욱 고도화해 용인을 세계적인 반도체 중심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중복되거나 유사한 공약을 정비해 모두 225개 공약사업을 목록화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글로벌 반도체 특구(클러스터) 지정 추진, 반도체산업 협력기금 조성, 특수학교 신설 지원, AI예술융합고 설립 지원, 안정적인 철도망 구축을 위한 철도건설기금 신설 등이 포함됐다.
20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용인시
20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용인시
◇5대 시정목표·15대 발전전략 제안…미래도시 청사진 마련

기획단은 민선 8기의 7대 목표와 21대 발전전략을 재편해 민선 9기 시정 운영 방향으로 5대 시정목표와 15대 발전전략을 제안했다.

5대 시정목표는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도약 ▲균형발전과 자족도시 구현 ▲시민 모두가 누리는 행복도시 조성 ▲지속가능한 성장 생태도시 구축 ▲시민과 함께하는 신뢰행정 실현이다.

기획단은 특히 급속한 도시개발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함께 제안했다.

일정 규모 이상 개발사업 추진 시 사업 시행자가 교통개선 대책 비용을 부담하도록 제도화하고 10만㎡ 이상 대규모 개발사업에는 버스 차고지 확보 등 대중교통 기반시설을 함께 마련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 제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도시계획위원회에 지역 전문가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위원 구성 비율을 조정하는 방안도 건의했다.
 20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왼쪽)이 기획단으로부터 활동 결과 보고서를 전달받고 있다./용인시
20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왼쪽)이 기획단으로부터 활동 결과 보고서를 전달받고 있다./용인시
◇상수도·교통 인프라 확충…"공약 실행력 높인다"

기획단은 대규모 반도체 산업단지와 도시개발이 이어지는 용인의 현실을 고려해 중장기 용수 공급 대책 마련도 강조했다.

반도체 산업단지 하수처리수 재이용 확대와 용인·평창배수지 시설 확충, 상수관로 복선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용수 공급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함께 개발행위 인허가 업무가 집중된 처인구 조직 개편, 해군 초계함의 '용인함' 명명 추진, 동물보호센터 직원 심리상담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 실정에 맞춘 다양한 정책 제언도 보고서에 담겼다.

시는 보고서에 담긴 20개 정책 제언과 공약사업을 각 실무부서에서 면밀히 검토한 뒤 민선 9기 공약을 조속히 확정하고 사업별 추진 일정과 재원 확보 방안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성과를 토대로 민선 9기에는 더욱 완성도 높은 정책을 추진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며 "세계 반도체 중심도시로의 도약과 교통·교육·문화·복지 전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여 용인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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