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5.2%, 엔비디아 2% 올라...빅테크주, 혼조세 마감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K하이닉스 ADR가 13.8% 급등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론 12.2%,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5.2% 급등했다. 엔비디아도 2% 올랐다.
빅테크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1.47%, 마이크로소프트(MS)가 1.13%, 아마존이 1% 가량 하락한 반면 애플은 0.35% 상승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도 모처럼 2~3% 반등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반도체주 상승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0.74% 오른 5만2224.6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0.89% 상승한 7509.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29% 오른 2만5837.21을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중동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며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우려가 이어졌지만, 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기대에 다시 기술주를 사들였다. 이번 주부터 본격화하는 빅테크 실적이 시장의 방향을 좌우할 것이라는 기대가 우세했다.
LPL파이낸셜의 애덤 턴퀴스트 수석 기술전략가는 “최근 조정은 AI 투자 테마의 근본적인 훼손이라기보다 급등 이후 나타난 건전한 가격 조정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UBS 트레이딩 데스크도 반도체주의 하락 국면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다시 비중을 확대할 기회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투기적 매물이 상당 부분 소화되면서 주가가 바닥을 다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린지 벨 248벤처스 최고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이 반도체주를 다시 사들이는 것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좋은 실적을 놓칠 수 있다는 ‘FOMO(소외 공포)’ 심리 때문”이라며 “최근 조정으로 보유 비중이 줄어든 만큼 실적 발표 전에 다시 포지션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주가가 실적 발표 전에 크게 오른 만큼 실제 실적이 나온 뒤에는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며 “실적은 매우 좋겠지만 현재 주가는 이미 상당 부분 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파벳과 테슬라가 23일 실적을 발표하고, 다음 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메타플랫폼스, 애플, 아마존이 차례로 성적표를 내놓는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