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우리금융은 ‘2026년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회’를 열고 2026년 2분기 순이익이 1조46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66%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60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 중동 정세 불안과 환율 변동성 확대 등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함께 늘며 실적이 회복세를 보였다.
상반기 순영업수익은 5조72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4조6597억원으로 3.2%, 비이자이익은 1조630억원으로 20% 각각 늘었다. 수수료이익은 1조2788억원으로 23.7% 증가했다. 우리은행 자산관리(WM)와 기업투자금융(CIB) 부문의 수수료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이번 실적에서는 비은행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상반기 비은행 이익 기여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 6.9%에서 올해 22.3%로 높아졌다. 보험 자회사 편입 효과가 본격화된 데다 카드·캐피탈·증권·자산운용 등 주요 계열사가 고른 실적 개선을 이어간 영향이다. 보험 부문은 전체 비은행 순이익의 약 30%를 차지했다.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373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순이익은 8421억원으로 1분기보다 58% 이상 증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상반기 당기순이익 2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늘었다. 우리카드는 945억원, 우리금융캐피탈은 769억원, 동양생명은 개별 기준 919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건전성과 자본 여력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상반기 판매관리비는 2조6328억원으로 비용수익비율(CIR)은 42.8%를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잠정 기준 13.7%였다. 상반기 대손비용은 966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2분기 대손비용은 4392억원으로 1분기보다 16.7% 감소했다.
우리금융은 실적 개선에 맞춰 주주환원도 확대했다. 이사회는 하반기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총 3500억원으로 확대된다. 지난해보다 133% 늘어난 규모이자 그룹 출범 이후 최대 수준이다. 2분기 현금배당은 주당 220원으로 결정했다.
우리금융은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규모를 기존 80조원에서 90조원으로 늘렸으며 올해 생산적 금융 목표액의 82.5%를 상반기에 집행했다. 포용금융 지원 규모도 기존 계획보다 확대된 3조5000억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경상 분기 순이익이 1조원 이상으로 회복한 것은 그룹의 수익 창출력이 강화됐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지속 확대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