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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시흥시, '소상공인 원스톱 지원' 효과 '톡톡'···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다

송인호 기자

입력 2026-07-27 16:20

상담부터 컨설팅·정부지원 연계·시설개선까지 한번에…현장 밀착형 지원체계 구축
원스톱 통합지원센터 개소 3개월만에 상담 642건…상권 활성화·명품점포 육성 추진

시흥시 소상공인 원스톱 통합지원센터. /시흫시
시흥시 소상공인 원스톱 통합지원센터. /시흫시
시흥=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소상공인 50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10곳 중 6곳이 올해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보다 더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올해 상반기 경영 여건이 나빠졌다는 응답도 60%를 넘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금융지원과 판로 확대, 디지털 전환,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어떤 제도가 있는지 모르겠다", "신청 절차가 복잡하다"는 이유로 지원을 포기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같은 현실 속에서 시가 운영하는 '소상송인 원스톱 통합지원센터 가 주목받고 있다.

창업부터 경영, 금융, 마케팅, 폐업과 재기까지 모든 과정을 한 곳에서 상담하고 맞춤형 지원사업까지 연계하는 원스톱 시스템이 소상공인들의 실질적인 경영 해법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소상공인 원스톱 통합지원센터 현장 컨설팅 모습. /시흥시
소상공인 원스톱 통합지원센터 현장 컨설팅 모습. /시흥시
◇상담부터 정부 공모까지…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시는 올해 3월 '시흥시 소상공인 원스톱 통합지원센터'를 개소하며 소상공인 지원체계를 대폭 강화했다.

센터는 창업과 운영, 성장, 폐업, 재도전까지 소상공인의 전 생애주기를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무엇보다 200여 명의 전문가 풀을 활용해 단순 상담을 넘어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현재 센터에서는 경영지원과 창업지원, 금융상담, 판로개척, 마케팅, 상품기획, 홍보, 일자리은행 운영 등 분야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성과도 빠르게 나타나 센터 개소 이후 지난 3월 말부터 6월 말까지 접수된 상담은 모두 642건에 달했고, 전문가 컨설팅도 27차례 진행됐다.

특히 전문가 컨설팅은 소상공인의 경영환경을 분석해 필요한 정책을 연결하고 정부 공모사업 참여까지 지원하면서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사업계획서 작성은 물론 발표 전략까지 밀착 지원하고 있으며 온라인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에는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와 카카오톡 채널, 당근 비즈프로필 구축 등 디지털 마케팅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은행동의 한 콜밴 업체는 온라인 홍보 채널이 없어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센터의 컨설팅을 통해 네이버와 T맵 지도 등록, 당근마켓 비즈프로필 구축 등을 완료하면서 새로운 고객 유입 창구를 확보했다.

정부 지원사업 공모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은행동의 카페 2곳은 중소벤처기업부 '희망리턴패키지 경영개선'과 '강한소상공인 성장지원' 사업에 컨설팅을 받아 지원했고 정왕동의 한 음식점은 사업계획서 작성부터 지원금 매칭 전략까지 체계적인 컨설팅을 받은 끝에 공모사업 선정이라는 결실을 거뒀다.

센터가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8%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매우 만족'이 88%, '만족'이 10%를 차지했다.

참여자들은 "전문가를 무료로 만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 "직원들이 끝까지 해결 방법을 함께 찾아줘 신뢰가 갔다"며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8월 30일 옥구상가 앞에서 열린 상권 활성화 이벤트 현장. /시흥시
지난해 8월 30일 옥구상가 앞에서 열린 상권 활성화 이벤트 현장. /시흥시
◇상권 경쟁력 높이는 '시흥형 맞춤 지원' 확대

시는 개별 점포 지원을 넘어 상권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상인공동체 중심의 상권 활성화 사업이다.

시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29곳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해 상인들이 직접 기획한 홍보와 마케팅, 문화행사, 고객 유치 이벤트 등을 지원하고 있다.

상권마다 고유한 특색을 살린 콘텐츠를 육성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또 오는 8월 7일까지 '시흥 맞춤 명품 점포 지원사업' 참여 점포 20곳도 모집한다.

지역화폐 '시루' 가맹점 가운데 5년 이상 운영한 모범 소상공인을 선정해 최대 300만 원의 시설개선비를 지원하고 '시흥 맞춤 명품점포' 인증 현판도 수여한다.

시설개선과 브랜드 경쟁력을 동시에 높여 지역을 대표하는 점포로 성장하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화재 피해를 입었거나 소규모 점포를 운영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300만 원의 간판과 인테리어 등 시설개선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상인 리더를 대상으로 우수사례 벤치마킹과 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해 상권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소상공인 원스톱 통합지원센터는 각 업체의 정부지원사업 공모 신청부터 선정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시흥시
소상공인 원스톱 통합지원센터는 각 업체의 정부지원사업 공모 신청부터 선정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시흥시
◇"소상공인의 경쟁력이 곧 지역경제의 경쟁력"

시의 소상공인 정책은 단순한 재정지원에 머물지 않는다.

현장의 어려움을 진단하고 가장 적합한 정책을 연결하는 것은 물론, 상권 활성화와 디지털 전환, 브랜드 경쟁력 강화까지 아우르는 종합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원스톱 통합지원센터는 복잡한 행정절차를 줄이고 소상공인이 경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 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상권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전문가 풀을 확대하고 컨설팅 분야를 다양화해 소상공인의 경영 애로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한편, 정부와 경기도 지원사업을 적극 연계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점포를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할 방침이다.

홍승일 시흥시 경제국장은 "시흥시 소상공인 원스톱 통합지원센터를 소상공인에게 꼭 필요한 정책과 지원을 신속하게 연결하는 원스톱 허브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소상공인의 경쟁력이 곧 지역경제의 경쟁력인 만큼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소상공인의 생존은 지역경제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된다.

시는 행정의 문턱을 낮추고 현장 중심의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며 '상담에서 성장까지' 이어지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단순한 지원을 넘어 소상공인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키우는 시흥형 정책이 지역경제 회복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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