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과 집 사이 돌봄 공백 메우는 '수원형 중간집' 본격 운영…SNS 통해 현장 이야기 전해
"어르신, 내 집처럼 편하다" '인기몰이' 예감…주민들 "가장 필요한 복지" 찬사도 이어져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최근 자신의 SNS에 올린 이 한마디는 수원시가 추진하는 통합돌봄 정책의 깊은 의미를 그대로 담고 있다. 병원 치료가 끝났다고 돌봄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때까지 책임지는 것이 진정한 복지라는 의미다.
이 시장은 지난 27일 장안구 영화동에 문을 연 '새빛돌봄스테이션' 현장을 찾은 뒤 SNS를 통해 입주 어르신과의 만남을 소개했다.
그는 "85세 어르신은 골절로 입원 치료를 마쳤지만 엘리베이터가 없는 2층 집에서 혼자 생활하기 어려워 지난달부터 이곳에서 지내고 계셨다"며 "'내 집처럼 편해서 참 좋다'는 말씀을 들으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좋은 돌봄은 다시 살아갈 힘을 돌려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수원시는 시민 누구도 돌봄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따뜻한 복지를 계속 넓혀가겠다"고 강조했다.

새빛돌봄스테이션은 퇴원 직후 곧바로 집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고령 환자나 돌봄이 필요한 시민에게 임시 주거와 맞춤형 의료·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간집'이다.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제공한 다가구주택 5호를 활용해 지난 5월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최근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입주자는 최대 60일까지 머물며 회복 상태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시설에는 의료용 전동침대와 욕실 안전손잡이, 미끄럼 방지시설, 비상호출벨, 화재경보기, 자동심장충격기(AED) 등 안전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 간호사의 건강관리, 운동처방사의 재활 프로그램, 요양보호사의 일상생활 지원, 식사와 가사 서비스, AI 응급안전안심서비스까지 제공해 병원 수준의 안전성과 집 같은 편안함을 동시에 구현했다.
퇴원 전 보건소 상담을 거쳐 이용할 수 있으며 하루 이용료는 1만원이다. 기초연금 수급자와 국가유공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경제적 부담도 크게 줄였다.

새빛돌봄스테이션은 운영 초기부터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입주 어르신들은 "병원에서는 치료를 받았지만 집에 가기에는 걱정이 많았는데 마음 놓고 회복할 수 있었다", "혼자였다면 일상으로 돌아오기 어려웠을 텐데 큰 힘이 됐다"며 높은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지역 주민들 역시 "퇴원 이후 가장 막막한 시간을 책임져 주는 꼭 필요한 복지", "초고령사회에 꼭 필요한 정책", "수원이 한발 앞선 돌봄 모델을 만들고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현판식에는 이 시장을 비롯해 이철승 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권운혁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남부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해 시설을 둘러보고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권운혁 본부장은 "LH의 주거 자원과 수원시의 의료·돌봄 서비스를 결합해 시민의 지역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협력 모델을 마련했다"며 "주거복지와 지역 돌봄이 긴밀하게 연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새빛돌봄스테이션은 병원과 집 사이의 돌봄 공백을 메우는 수원형 통합돌봄 모델"이라며 "의료와 요양, 돌봄, 주거를 촘촘히 연결해 시민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시대, 퇴원 이후의 삶까지 책임지는 새빛돌봄스테이션은 단순한 임시 거주시설을 넘어 시민의 삶을 지키는 새로운 복지 모델로 자리매김하며 어르신과 가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