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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8월부터 AI로 레미콘 물량 산출

이종균 기자

입력 2026-07-28 13:50

도면에 타설 구간 표시하면 구조체·강도별 소요량 실시간 계산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도면을 분석해 레미콘 소요량을 실시간으로 계산하는 인공지능 기반 시스템이 건설현장에 적용된다.

호반건설은 ‘레미콘 자동 수량 산출 기술’을 개발해 호반써밋 현장 2곳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서버에 올린 도면을 인공지능이 분석하는 방식이다. 현장 기술자가 가공된 도면에 타설 구간을 표시하면 필요한 레미콘 물량을 자동으로 계산한다.
호반건설 현장 기술자들이 AI 기반 레미콘 자동 수량 산출 프로그램 활용 교육을 받고 있다./호반건설
호반건설 현장 기술자들이 AI 기반 레미콘 자동 수량 산출 프로그램 활용 교육을 받고 있다./호반건설
산출 결과는 바닥과 기둥, 보 등 구조체별로 구분한다. 레미콘 강도별 물량도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현장 기술자가 도면을 직접 살펴본 뒤 타설 구간별 수량을 계산했다. 산출한 물량을 바탕으로 레미콘 주문 계획도 수립했다.

호반건설은 자동 산출 데이터를 활용해 수작업 시간을 줄이고 주문 수량의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레미콘이 부족해 타설이 지연되거나 필요 이상으로 남는 문제도 줄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호반건설은 7월 한 달간 시범 현장의 기술 검증과 사용자 의견 수렴을 진행한다. 시스템 기능을 보완한 뒤 8월 중 모든 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기술 개발은 호반건설 CA팀이 주도했다. CA팀은 현장 기술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활용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지난해에도 인공지능 기반 창호 자동 적산 기술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했다. 인공지능이 도면을 분석해 창호 공사 물량을 자동으로 계산하는 기술이다.

창호 적산과 발주 업무에 걸리는 시간은 기존 3일 이상에서 반나절 수준으로 줄었다. 호반건설은 레미콘과 창호를 시작으로 인공지능 기반 물량 산출 시스템을 다른 공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인공지능을 단순한 업무 지원 수단이 아닌 현장 생산성을 높이는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며 "현장 실무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공정과 원가 관리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 도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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