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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K-컬처 열풍에 관객 3명 중 1명 '외국인'…'토요명품' 비중 33% 돌파

입력 2026-08-04 20:08

- 올 7월까지 ‘토요명품’ 외국인 관객 2,185명…2023년 이후 30%대 꾸준히 유지
- 장구 체험·전시 해설 등 연계 프로그램 성황…단체 체험객 벌써 지난해 수준 돌파
- 국립국악원, "전통문화 관심 증대 발맞춰 외국인 맞춤형 프로그램 지속 확대할 것"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립국악원을 찾는 외국인 관람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토요명품' 공연장 로비의 외국인 관람객들. (사진제공=국립국악원)
'토요명품' 공연장 로비의 외국인 관람객들. (사진제공=국립국악원)
특히 국립국악원의 대표 주말 공연인 ‘토요명품’은 전체 관객 3명 중 1명이 외국인일 정도로 글로벌 관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국립국악원에 따르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종묘제례악, 가곡, 판소리, 아리랑, 강강술래 등 고품격 전통 공연을 선보이는 ‘토요명품’에 올해 7월까지 총 2,185명의 외국인이 방문했다. 이는 전체 관객 수의 33.2%에 해당하는 수치다.
'토요명품' 하반기 메인 포스터. (사진제공=국립국악원)
'토요명품' 하반기 메인 포스터. (사진제공=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이 외국인 관객 수를 별도로 집계하기 시작한 2021년 이후 그 비중은 꾸준히 상승했으며, 2023년부터는 전체 관객의 30%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공연과 연계해 2023년부터 운영 중인 외국인 대상 국악박물관 전시 해설 프로그램 역시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7월까지 384명이 참여했으며, 회당 참여자 수가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단순 관람을 넘어 한국 전통음악을 직접 배우고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국립국악원은 K-컬처 확산과 방한 관광객 증가에 발맞춰 올해 5월 9일부터 6월 20일까지 총 6회에 걸쳐 ‘K-장단으로 떠나는 신명나는 장구 여행’을 시범 운영했다.
외국인 장구 체험 사진. (사진제공=국립국악원)
외국인 장구 체험 사진. (사진제공=국립국악원)
장구로 국악 장단과 사물놀이를 직접 배워보는 이 프로그램에는 28개국에서 온 89명이 개별 신청해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 참여자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고서라도 재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외국인 단체 관람객을 위한 맞춤형 교육도 활기를 띠고 있다. 국내 대학 한국어학당과 해외 교육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국악 체험 프로그램에는 올해 7월까지 1,979명이 다녀갔다. 8월에도 380여 명이 이미 신청을 마친 상태로, 지난해 전체 참가자 수인 2,082명을 가볍게 넘어설 전망이다.

최근 외국인들의 관심이 국악 공연 관람을 넘어 국악기 해설과 실습 등 깊이 있는 이해로 확장되고 있다는 것이 국립국악원 측의 설명이다.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증가하는 외국인 관람객의 수요에 발맞춰 맞춤형 국악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국가 대표 문화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bjle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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