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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사내 시스템 5개 통합한 '니트' 개발

이종균 기자

입력 2026-08-05 11:09

협력사 추천·견적·안전관제에 인공지능 적용...드론 활용도 확대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협력업체 선정부터 공사 현장 안전관리까지 건설 업무 전반에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사내 디지털 시스템 5개를 하나로 통합한 플랫폼 '니트'를 자체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니트는 부서별로 나뉘어 있던 데이터베이스와 업무 기능을 단일 창구에 모은 시스템이다.
사내 통합 플랫폼 KNIT/코오롱글로벌
사내 통합 플랫폼 KNIT/코오롱글로벌
통합 대상은 부동산 지표를 수집하고 시각화하는 시장정보 대시보드와 현장별 공사일보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미등록 공종 협력업체 추천과 원자재 가격 모니터링, 수주 심의 투표 기능도 포함했다.

담당자는 기존에 시스템마다 따로 접속해 데이터를 관리했다. 니트를 도입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기능을 추가할 때도 별도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 기존 플랫폼에 모듈을 더하는 방식으로 확장한다.

인공지능은 협력업체 선정 업무에도 활용한다. 미등록 공종 협력업체를 고를 때 담당자는 공사명과 지역, 신용평가등급 등을 건별로 검토해 왔다. 연간 처리 건수는 약 700건이다.


코오롱글로벌은 과거 선정 이력과 기준을 학습한 인공지능이 적합한 업체를 추천하도록 시스템을 구성했다. 담당자는 추천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판단한다. 견적 지원 시스템 '코플랜 인공지능'은 2단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사내 인공지능 챗봇 '코아이봇'도 학습 범위를 넓히고 있다.

현장 안전관리에는 통합관제 방식을 도입했다. 전 현장 폐쇄회로텔레비전 화면과 체감온도, 화재감지기, 타워크레인 충돌 알람을 한 대시보드에 연결했다. 부적합 사항 탐지부터 통보와 조치, 완료 확인까지 하나의 절차로 관리한다.

코오롱글로벌은 해당 시스템을 통해 부적합 사항 조치율 100%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여름철 체감온도가 기준을 넘으면 현장 담당자에게 문자와 사내 메신저 알림을 자동으로 보낸다. 온열질환 모니터링 장비는 실증을 마치고 전 현장에 배포했다.
코오롱글로벌 현장 드론 활용/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 현장 드론 활용/코오롱글로벌
코오롱베니트와 함께 개발한 '비전 인공지능'은 지난 3월 특허를 출원했다. 현재 탐지 항목을 늘리기 위한 3차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자동 통번역 시스템도 한 달간 현장 검증을 마쳤다. 회사는 검증 결과를 토대로 도입 여부를 검토한다.

드론도 입찰과 준공 업무에 활용한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3월부터 입찰 단계 현장 조사와 준공 기록 수집에 드론을 쓰도록 업무 절차를 정비했다. 건축 현장에는 자체 드론 플랫폼 적용을 늘리고 있다. 자율 비행 드론 스테이션도 현장 검증 중이다.

상반기 신입사원 교육에서는 23명이 드론 자격증을 취득했다. 콘크리트 양생용 스마트 열풍기와 밀폐공간 유해가스 측정기, 비파괴검사 기술, 구조물 변위 측정기 실증도 마쳤다.

코오롱글로벌은 국토교통부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기술 실증 지원사업에 참여한다. 3차원 굴착기와 마감 로봇의 현장 검증도 추진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니트를 시작으로 통합 관제 플랫폼과 사업관리 시스템 구조를 단계적으로 재편하겠다"며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업무에 적용해 생산성과 현장 안전 수준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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