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한국에서 최초로 개막한 뮤지컬 ‘겨울왕국’은 세계적으로 강력한 사랑을 받은 동명의 영화를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 원작에 이어 무대화를 이끈 크리스틴 앤더슨-로페즈, 로버트 로페즈의 아름다운 음악, 제니퍼 리의 극본과 공연 예술의 장인들이 빚어낸 뮤지컬의 순수한 즐거움과 감동으로 마법 같은 경험을 선사한다.
신비로운 빛의 오로라와 얼어붙은 아렌델, 엘사의 얼음 궁전 등의 명장면은 스칸디나비아의 자연과 세계관에 뿌리를 둔 눈부신 무대와 의상 디자인, 정교하면서도 세련된 안무, 감각적인 무대 연출과 놀라운 특수효과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스펙터클로 구현된다.
안나 역을 맡은 박진주가 프리뷰 공연에 이어 첫 정식 개막 공연까지 성공적으로 마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불렀다.
박진주는 캐스팅 공개 전부터 안나 역의 가상 캐스팅으로 꾸준히 언급될 만큼 사랑스럽고 밝은 안나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해 큰 기대를 모았던 상황. 이에 부응하듯 박진주는 첫 공연부터 자신만의 색깔을 더한 ‘안나’를 완성하며 기대 그 이상의 여운을 남겼다.
박진주의 안나는 등장마다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풍성한 표정과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안나 특유의 씩씩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십분 살려내는가 하면, 특유의 통통 튀는 에너지로 캐릭터의 유쾌한 면모를 한층 돋보이게 만들어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무엇보다 박진주의 탄탄한 가창력, 맑고 청초한 음색은 안나의 스토리를 더욱 몰입감 있게 전달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For the First Time in Forever)’, ‘사랑은 열린 문(Love is an Open Door)’, 뮤지컬의 새로운 넘버 ‘잃고 싶지 않아(I Can't Lose You)’ 등의 주요 넘버를 통해 캐릭터의 내면을 밀도 있게 담아내며 ‘안나’의 서사에 관객들을 완벽하게 빠져들게 했다.
이처럼 박진주는 안나의 밝고 사랑스러운 모습부터 짙은 감정선까지 캐릭터가 지닌 다채로운 면모를 폭넓게 표현하며 ‘겨울왕국’의 무대를 풍성하게 채웠다. 생생한 움직임은 물론, 안나가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각 넘버에 섬세하게 녹여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매 작품 자신만의 색깔로 새로운 캐릭터를 완성해온 박진주는 ‘겨울왕국’을 통해 또 한 번 인상적인 변신을 선보인 가운데, 첫 공연부터 안나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자신만의 무대를 완성한 만큼 앞으로 박진주가 보여줄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겨울왕국’ 한국 초연에는 엘사 역에 정선아, 정유지, 민경아, 안나 역에 박진주, 홍금비, 최지혜, 크리스토프 역에 차윤해, 신재범, 한스 역에 김원빈, 황건하, 올라프 역에 정원영, 한규정, 이창호 등이 출연한다.
한편, 뮤지컬 ‘겨울왕국’ 서울 공연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 중이다.
[사진 제공 = 에스앤코]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 new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