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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7%, SK하이닉스 ADR 9%↓...반도체주, 美국채금리 급등에 일제히 급락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6-08-19 06:08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5%, 엔비디아 2.3% 하락...빅테크주, 혼조세 마감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반도체주들이 미 국채금리 급등 영향으로 일제히 조정을 받았다.
 마이크론이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7% 넘게 급락하는 등 반도체주들이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마이크론이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7% 넘게 급락하는 등 반도체주들이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2.3% 하락 마감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5% 급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론 7.02%, SK하이닉스 ADR는 무려 9.2% 떨어졌다. 대만 TSMC도 4% 떨어졌다.

빅테크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약보합을 보인 가운데 아마존은 0.7% 하락했다. 반면 애플은 1.45%, 마이크로소프트(MS)는 0.27%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스페이스X는 2%, 테슬라는 0.7% 하락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떨어졌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8일(현지시간) 미국채금리 급등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사진=게티 이미지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8일(현지시간) 미국채금리 급등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사진=게티 이미지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38포인트(0.22%) 하락한 5만3343.40에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3.30포인트(0.69%) 떨어진 7691.76에, 기술주 중심의나스닥지수는 355.20포인트(1.33%) 내린 2만6289.71에 마무리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국 장기채 금리 상승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대됐다. 3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장중 5.335%까지 치솟으며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포렉스닷컴(Forex.com)의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에너지 비용 상승과 장기 차입 금리 상승이 맞물리면서 상황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주식 투자자들이 마침내 방어적인 태세로 전환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이란과 미국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금리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와 AI 투자 붐에 따른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증가 역시 장기금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세인트 제임스 플레이스의 저스틴 오누에 쿠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향후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지거나 적어도 불확실성이 더 커질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장기채를 보유하는 대가로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건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빌 피츠패트릭도 "시장은 채권 수익률 측면의 어려움을 간과하고 견실한 실적과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어느 시점에선가 매도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채권 수익률을 끌어올리는요인들이 내일 당장 완화될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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